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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내가 10년을 카지노에 빠지게 된 계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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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곰돌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2,850회 작성일 11-04-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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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한국에서 조그만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후 다시 살아본다는 각오로 미국에서 자리잡고 사는 친구를 찿아왔다.

 

군대에서 알게된 친구인데 그 친구는 부모가 교환 교수로 미국에 오게되면서 같이 와서 그냥

주져앉아 살고 있었는데 가끔씩 한국에 나오면 만나서 쇠주나 한잔하던 사이였다.

 

근데

미국이라고 오긴 했는데 이건 내가 생각했던 미국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어느 중소 도시에 온것같았다.

 

온통 한국 사람 천지고 사방에 지저분한 한국 간판들뿐이고 미국 사람보다는 오히려 한국 사람이 더 많은 동네.

여기가 바로 엘에이 한인 타운이었다.

 

도착해서 첫날은 친구와 같이 쇠주 한잔하고 피곤해서 한인 타운내의 모텔에서 잠을 청하려는데

이 원수같은 친구놈이 어딜 구경시켜주겠다고해서 차로 3시간을 달려 따라간곳이 바로 환상의 라스베가스였다

친구차를 타고 가면서 들은 바로는 친구는 부모님을 잘 만나서 아무 하는 일이 없이 그져 소일거리로

가끔씩 한인 관광객을 상대로 카지노 왕복 운전이나 해 주고 몇푼 받으면 저도 그 돈으로 갬블을 한다한다.

 

아!

내가 이런 놈을 믿고 낯선 타국까지 왔다는게 한없이 후회되기는 했지만 이미 엎어진 물인데 다른 도리가 없었다.

 

나 역시도 한국에서 갬블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축에 들기에 총 재산이었던 5000불을 가지고 머신에 앉아

1불짜리 게임을 시작했다.

 

처음 생각에는 한 2000불 정도만 게임을 하고 그냥 일어서려고 했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을 할것이다. 

 

그 당시

나는 테이블 게임에는 전혀 문외한 이어서 할수있는 것이라고는 슬롯머신 뿐이었기때문에 자연 머신을 했고

친구는 테이블에 앉아서 포커게임을 했다.

 

지독히도 운이 않따라줘서 두 시간만에 2000불을 머신에 상납하고 게임을 마치려고 친구가 찿아

테이블로 가보니 친구는 끝발이 오른다며 조금만 더 하잔다.

 

할수없이 시간이나 때우려고 다른 사람들이 게임하는걸 구경하고 있는데 우연히 바카라 게임하는 테이블을

구경하게 되었다.

 

몇판이 돌아가는걸 보고 있자니 게임룰 정도는 알수가 있었고 마침 게임을 하는 사람중에 한국 분들이 계셔서

서로 나누는 대화를 듣다보니 대충 통밥이 잡혔다.

 

바로 보고 알게된 게임인데도 너무 단순한것같고 뒤에서 나름데로 마음속으로 뱅커 혹은 플레이어를 찍어

보았는데 거의 내 짐작되로 나오는 것이었다.

 

주머니에 3000불의 돈이 남았기에 갈등이 시작되는데

만약 이 돈을 다 잃으면 그야말로 거지가 되는데...........

 

한 두어시간 갈등이 계속됬다.

 

근데

이상하게 내가 맘속으로 베팅하는게 거의 들어 만는다.ㅠㅠㅠㅠ

 

그래!

기왕 망한 놈인데 여기서 올인되면 내일 다시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나가자.....................1

믿고 온 친구라는 놈도 별로 도움이 않될것같고...........

 

결국

결정을 하고 한국 사람 옆에 앉아 3000불을 칩으로 바꿨다.

25불짜리 500불.100불짜리 1000불, 500불짜리 1500불...........

 

내가 앉았을때가 3번 연속 뱅커가 승이었는데 옆에 한국 분이 적은 기록지를 슬쩍 훔쳐보며

내 나름 통밥이 오는데 분명 이번에는 플레이어가 나올것같아 25불짜리 칩 2개를 플레이어에 베팅..........

 

역시  플레이어 승.......그럼 다시 업어서 100을 플레이어에 베팅.....또  업어서 베팅 승 ....승..... 승

 

몇번 내가 계속 이기자 옆에 사람들도 내가 베팅하고 나면 내가 베팅한 곳에 따라하고.........

 

중간에 몇번 죽기도 했지만 80%의 승률이었다.

 

나중에는 내 친구까지 옆에 앉아 나를 따라 베팅했다.

 

내 앞에 쌓인 칩이 줄잡아 30,000불은 족히 넘는것 같았다.

 

내 친구가 옆에서 다른 테이블로 옮기잔다.

이 테이블은 맥시멈이 1.000불뿐이라서 더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던 차라 좀 더 고액 베팅이 가능한 테이블로

옮겨서 해 보라한다.

 

테이블을 옮겨보려고 딜러에게 내 칩을 전부 밀어주고 큰 칩으로 다시 받고보니 38,000불.

게임을 할때는 생각을 못했는데 잠시 정신이들어 한국돈으로 환산해 보니 그 당시 환율로 한국 돈 3000만원.

 

과연 더 해야될지 갈등에 갈등 ....

근데 옆에서 친구 놈이 자꾸 들쑤신다

너 오늘 운이 따르니 계속 해보라고,,,,,,,,,

 

계속하려했으나 비행기타고 와서 쉬지도 못하고 술 한잔 하고 이미 밤을 세워서 머릿속은 몽롱하고  눈이 떠지질 않는다.

 

잠시 눈 좀 붙이고 다시하자고하니 친구가 딜러 뒤에 서 있던 메니져에게 뭐라 말을 하니 공짜로 식사할수있는

티켓과 공짜 호텔 룸까지 얻어 왓다.

 

이게

내가 미국까지와서 카지노에 발을 들여 놓는 계기가 될줄이야....................

 

지난 15년!

참으로 꾸준히 다니고 있는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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