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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 9000페소의 기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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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냉수한사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1건 조회 5,922회 작성일 19-04-1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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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1.1만페소 쓴돈 계좌로 보냈다~

 

어차피 도박해서 딴거니 큰돈도아니고 잘쓰고 왔으면 됐다고 말했는데 친구가 보냈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거라도 인출하려고 가방을 뒤지니 카드가 없습니다.

 

그 순간만은 돈잃은것보다 더 허탈하더군요...

 

아픈속을 달라며 집으로가서 10만페소를 잃고왔다고 얘기하니 꼴 좋다부터해서 내가 그럴줄알았다 등등

 

여러 말들을 합니다.

 

며칠후 카드를 챙겨서 인출을 하러가니 20만원이라서 9천페소가 인출되더군요.

 

그거로 운이 따라줘서 10만페소까지 만들었습니다. 주종목은 푼툰입니다.

 

돈이 불어져 나가면 시간도 없고 2천씩 3~5핸즈를 합니다.

 

여러 핸드를 잡아서 딜러가 버스트 나기를 바라는 방법으로 합니다.

 

10만을 만들고 나갔다가 밥먹고 볼일보고 저녁에 다시갑니다.

 

23.6만을 만들고 집으로 갑니다.

 

와이프에게 슬쩍 딜을 걸어봅니다.

 

나한테 1만페소만 주면 10만을 만들어보겠다

 

못만들면 다시는 안가겠다. 와이프가 절래절래 하네요^^

 

좋다 10만을 만들고 만약 10만을 더만들면 너를 주겠다 하니 속는셈치고 1만을 준다고합니다.

 

어차피 저는 10만만 줘도 되니 13.6만을 시드로 게임할수 있으니까 맘이 편해지더군요.

 

20만 이상의 수익에 대해서는 얘기하지마라고 합니다. 다 내가 가지겠다고...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기떄문에 알았다고 합니다.

 

23.6만에 와이프가 건내준 1만을 들고 출격을 합니다.

 

허락을 맡고간거기 때문에 마음이 편합니다.

 

5만 단위로 쪼개서 하는데 15만까지 내려가더군요. 5만을 더 합니다. 나머지 10만은 내 자존심이기 때문에 건드릴수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5만이 마르고나면 보나마나 건들겠지요. 10만은 칩으로 바꾸지 않고 띠두른 100장으로 가방에 보관중입니다.

 

다행히 14만에서 바이 몇번하여 3만정도를 먹습니다.

 

큰승부 몇번 이기니 28.5만이 되어있더군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딜레마의 상황이옵니다.

 

30만을 목표로하면 1.5만을 걸면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차치 그것은 내 생각이지 또다른 1판의 게임에 불과합니다.

 

모두 그 판에 의미를 부여하지요.

 

그러면서 목표에 닿을듯 말듯합니다.

 

저도 그상황을 반복하다가 29만에서 6000씩(세부 워프 맥스)5구을 때립니다.

 

딜러 6에 제카드는 20, 20, 7, 6, 9 스태에 두개에 바이한개씩 총 4.8만이네요.

 

최종 20, 20, 15, 13, 18이었고 딜러는 무난히 버스트 나서 그판을 먹습니다.

 

33.8만 목표를 초과했네요. 10에 9은 여기서 일어납니다 (젊은날에 고생을 많이해서 잘 일어납니다)

 

나름 카드는 제 방식대로는 열심히 봅니다.

 

21일 맞추는 게임이기에 3뒤에 8이나 8뒤에3이 많이나오고 2뒤에는 거의 2가 몇장나옵니다. 아니면 로우카드가 나오죠.

 

A뒤에선 A나 그림이 많이나옵니다. 5뒤에 5도. 9뒤에 2등등 아주많이 그림보신분들은 대충 공감하실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느낌일뿐 저게 맞는다면 100전 100승이겠지요.

 

여튼 다음판 6000씩 3개를 갑니다. 호기롭게가면 딜러가 A를 받더군요.(서렌더 불가능)

 

하지만 저는 운좋게 푼툰을 2개 먹습니다. 6000이면 1.5배를 주니 9천씩 2개 1.8만을 회수했으니 두개 잃어도 괜찮습니다.

 

나머지 카드는 9와2 였습니다. 앞사람이 카드를 많이빼고 그림을 받고 죽습니다.

 

진짜 잘 안하는 행동인데 바이를 하고싶더군요. 다음장이 그림이 나오더라구요.

 

참 잘되더군요. 저는 다 먹고 빠지고 그판 딜러 21잡더라구요.

 

항상 승리에 도취되면 마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제 철칙은 도박중에 누구랑도 말안한다 입니다.

 

"누군가 말을건다면 그것이 너의 돈을 잃게 만들것이다"라는말을 본적있습니다.

 

특히 한국사람들하고 얘기안합니다.

 

어차피 관광객일테고 나보다 게임모르고 여기를 모르니 내가 알려줘야만됩니다. 그럼 생각을 해야되고 말을 해야됩니다.

 

집중할수가없죠... 소액일떄는 상관안합니다. 딜러랑도 농담따먹기 하구요.

 

여튼 저는 게임을 즐긴다라는 소리는 안좋아합니다. 

 

그후로 몇판 더 이기고 43.6만에 일어납니다.

 

같이 게임하는사람들 뒤에서 구경하는사람들 딜러까지 왜 가냐고 묻습니다.

 

저는 만족하기 떄문에 일어난다고 대답합니다.

 

게임하는날 그날의 칩 보유량에따라 그래프를 그린다면 어딘가 정점이 있겠죠.

 

그 정점은 아무도 알수없구요. 너무잘될것 같을때 일어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영원한 승리는없죠. 아파트나 부동산도 보유하고있는데 값이 오르면 영원히 오를것같지만

 

그생각을 했던 그시점이 매도해야했던 떄인경우가많고.

 

비트코인도 영원히 오를까봐 팔기 아깝다고 느낄때가 매도 타이밍이였듯이

 

아쉬울때가 가장 적당한 때인것같아요.

 

여튼 집에가서 돈뭉치를 숨김없이 꺼내주었습니다.

 

조금 숨길까도 생각해봤지만 역시나 사랑하는 사람을 놀라게, 행복하게 해주는게 저의 가장 큰 기쁨이거든요.

 

와이프는 고수이지만 이젠 카지노 안합니다. 하지만 저의 결과물이 대충해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걸 압니다.

 

친구가 보내준 9000페소는 41.7페소의 이득을 가져다 주었네요.

 

그다음 가서 조금 잃고 그후로 가지않고 폰 8.5만짜리하나사고 귀국했네요.

 

1달살기는 예상했던 30만보다 10만 더 썼구요. 아무래도 딴돈이 있어서 후하게 썼습니다.

 

몇번의 출정동안 하프 밀리언 땄네요.

 

최근 1밀리언 승~!입니다.

 

여러 요령이나 배짱밑 큰 간떙이를 가지게된 지금 유학생떄 그당시는 전부였던 몇만페소를 잃으며 공부하고 반성했던 나에게 

 

나스스로라도 쓰담쓰담해주려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일어나는것이죠. 그리고 한가지는 칩은 돈이아니라고 생각하고 게임하는거.

 

그저 내가 얼마짜리 베팅을 몇판할수있는 칩이다라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게임을 하는겁니다.

 

돈이라고 생각하면 자꾸 후달리고 별별생각 다하게되니까....

 

두서없는 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뜻하지 않게 이번주 일요일 세부갑니다

 

비자금도 없는데 사고한번은 치고싶고... 따서 가져온돈이 30만있는데 와이프가 얼마나줄지....

 

let's see what happens this time! let's ge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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