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글발이 잘 나오는지 모르겠다.

몇 년 전부터 구상한 Off-line 영어 모임을 미루고 미루다 하게 되었다. 작년에도 모집을 하였으나 참석자가 없어 이번에도 모이지 않는 다면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모임의 특징은 필방을 하는 회원들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도록 간단한 의사 소통을 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집안에 우환이 있어 차일 피일 미루다, 열성적인 회원의 쪽지를 받고 시작을 결정하게 되었다.

토요일 오후 시간 맞춰 예약해 놓은 강남역 스터디 룸으로 향했다. 로비에 방 호수를 물으려고 대기 중인데 바로 내 앞에 있는 남자분이 “마간다 영어 교실”을 물어 본다. 아무 소리 없이 따라 갔다.

총 3명이 모였는데 A,B,C 군은 모두 친구 관계란다.

방필은 다들 처음이라 먼저 내가 아는 지식을 전수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틀리기 쉬운 발음들을 단어를 들어가면 연습했다. 다들 영어가 초자라 오히려 가르치기가 편했다.

이후, 우리는 간단한 인사말을 영어로 연습하며 암기하기 시작했다. 모임은 그날 배운 것을 그날 다 머리에 넣고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진도는 매우 더디었다.

회원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먼저 최대한 영어로 말을 하고 입을 땔 수 있도록 반복 연습을 했다.

지루할 만 한데 다들 잘 따라와 주어서 기뻤다.

우리에게 주어진 2시간이 그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