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저번 이야기는 지갑을 찾았던 행복한 순간까지였나요?
그럼 시간 여행을 잠깐 해봅니다. 앞과 뒤 이야기죠
그럼 우린 잠시 그 앞으로 돌아가봅니다.
지갑을 분실하기 약 3시간 전으로
- 3시간 전-
#1 아레나 이야기
먼저 S군을 설명 해야 겠습니다.
S군은... 방금 세부에 도착한 유학생으로 이제 6개월간 공부를 할 미남.... 미남... 미남... 학생입니다.
정말 짜증나지만... 같이 다니면 아가들이 다 S군만 멍하니 쳐다봅니다.. 지는 아니라고 하는데... 저와 바이러는 느낍니다..
시선이 모두 S군을 향해 있다는 것을요... 다행인건... 영어를 잘 못합니다... 그리고 나쁜점은.... 못하는 와중에서도 한두마디로
아가들이 즐거워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친구입니다.
아마 말만 되면... 세부의 왕자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어차피 4월에 다시 가서 확인하기로 했으니 그떄 다시 확인해봐야죠
무튼 저녁 시간이 되자 S군과 그의 룸메를 비롯한 일단의 무리들(S군포함 4명)과 아얄라에서 조우를 합니다.
이미 라르시안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하여서요..
저와 바이러는 게리스 그릴에서 웨이팅을 하고 그 친구들은 오락실이라도 가보라고 보내
놨는데.. 참 세부 바닥이 ㅋㅋ 엊그제 밤에 같이 놀았던 D 양과 아얄라에서 마주칩니다.. 아마 몰 피싱중이었던거 같네요..
우리 인지 모르고 옆에 각잡고 봐달라고 서있길래...
'야 !! 너... ' 그랬더니.
베시시 웃습니다. 지도 쪽팔렸나봐요 ㅋㅋ 아무튼 밥을 먹고 일단의 무리들에게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S군 : 형님 불독 가보고 싶습니다.
머 좋습니다. 불독은 저도 아직 안가봤고 한번은 가보려고 했던 곳이니까요 일단 불독으로 갑니다.
인원이 6명이다 보니 택시도 2대 와글 와글 몰려서 불독으로 입성합니다.
시간은 8 시 경이었는데요..
이거 참 장사를 안하는건지 아가들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왔으니 일단 시스템 설명 해달라고 합니다.
근데.. 흠.. !@#$@# 먼가요 여기...
룸차지도 있고 엔트렌스 피도 있고.. LD 는 왜 이렇게 비싸고.... 아레나보다 더 비싼 이유는 먼가요?
에단 : 마마 이 가격 맞아?
마마 : ㅇㅇ
에단 : 우린 갈래 너무 비싸
그러자..............
마마가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서 저희에게 소금을 뿌립니다 .......
아 찰져라
더러운 기분을 뒤로 하고.. 다시 행선지를 물색합니다.
전 사실 어제 못만난 B양이 일하는 인피니티를 갈까 생각하는중....
S군이 말합니다.
S군 : 역시 아레나 가야겠네요... 근데 저 마마랑 몇일전에 싸워서 좀 찝찝해요
흠.. 아레나라... 이렇게... 아레나로 이동합니다.
이걸 머라 해야하나 마마라고 해야 하나 파파라고 해야하나 머 명함에는 Tita 로 되어 있으니 숙모님이신가...
핑크 명함입니다. 아무튼 빠끌라들은 핑크를 너무 좋아해요
무튼.. 조이가 우릴 반깁니다.
매번 룸에서만 놀아서 이번에는 테이블에서 놀기로 하고... 구경을 하는데요
2F 에서 아가들이 내려다 보는게 참... 오히려 우리가 초이스 당하는 기분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 쳐다보길래 바끌라 처럼 행동 했더니.. 2F에서 웃기다고 지들끼리 쳐다 보기도 하고... 댄서들도 보면서....
순수한 관찰을 이어 가다가.. 갑자기...
S군의 일행 (듬직/샤프/막내 이렇게 호칭하도록 하겠습니다.)
막내 : 에단 형님... 저 LD 사주고 싶은 아가가 있습니다..
에단 : 음? 갑자기 .. 아무튼 어디애요 번호 알아요?
막내 : 아.. 아니요
에단 : 그럼 화장실 가면서 다시 한번 잘 보고 와요 잘 체크하고 번호 보고...
사실 막내군이... 한국에서는 좀 잘 놀았다고 하는 열혈 대구 남자인데요.
필리핀에 와서 주변 친구들보다 좀 인기가 없고 살짝 까이기도 하고 분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막내 : 형님 1x5 번입니다.
에단 : 네 그럼 기다려봐요...
하고 조이에게 가서
에단 : 1x5 한테 LD 한잔 사주고 싶은데..
조이 : ?? 그럴리가.. 갸 오늘 결근이야...
에단 : ????
그러자.. 조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쇼업~
안에서도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독살스러운 아가들... 자기를 찍어달라고 눈빛을 쏴댑니다.. 한 30-40개의 레이저를 맞으니..
정신이 멍해집니다.. 아무튼 정신을 차리고 막내군을 대리고 어항속을 찬찬히 찾다보니..
1x5 가 아니라 1x6 이더군요.. 급했나 봅니다. 번호도 잘못보고...
초이스를 하고 테이블로 돌아오니
데낄라 한병을 시켜서 마시고 있습니다.. 맥주는 왜 시킨걸까요...
아무튼 우리 S군의 룸메들은 영어를 거의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막내군... 그간의 모욕을 만회하려고... 열심히 머라 머라 하면서 터치도 하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1x6 아가의 시선은... S 군에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더니 기어코... 지껄입니다.
1x6 : 나 S군이 좋아....
두둥.. 이 무슨 소리란 말입니까.... LD 는 막내가 사고... 간택은 S군이 받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겁니다.
사실 S군과 막내는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라 친근함이 요구되는 그런 사이인데...
S군도 난감해 하고 막내는 더욱 분해합니다.
묘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그래서 파파에단인 제가... 재롱을 피웁니다.. 갖은 표정 놀이를 하면서 웃겨주고 이번엔 니 차례... 이번엔 막내 차례 하면서 관심을
약 1분간 돌려봤지만. ㅎㅎㅎ 역시 S군에게 다시 시선 고정...
더는 안되겠다 싶어... S군과 샤프를 대리고 바이러와 함께 바이킹으로 가자고 합니다.
S군도 좀 미안했는지...
S군 : 저도 바이킹 가고 싶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물론 샤프군은 샤이해서 그냥 조용히 형들 가는대로 가겠다고 하네요.. 문제는 듬직 군인데... 아까 얼굴이 3개 있는
아가가 좋네 머네 그러더니
듬직 : 형님들 가시나요? 저도 바이킹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