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를 점령하라
작성일 12-03-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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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다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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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에 22명 일개 소대가 마닐라를 점령하러 출동합니다.
세퍼 평균 항공요금 256,000원
22명 거 인터넷으로 네 번에 걸쳐 예약하느라 눈깔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철자 하나하나 신경써서 신중히 정확히 했는데
본인 영문이름을 제대로 모르고 있던 분이 몇 분 있어서 다시 메일보내서
이름 정정하고요
마닐라에 살았다는 이유로 회사동료들 가이드가 되어야 하는 슬픈 현실
옷은 몇 벌 가져가야 하는 것 까지 다 물어보고
필리핀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고 어디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오는 무리들도 있습니다.
필리핀이 여름인지 겨울인지도 모르고
이런 분들을 가이드해야 하는 걸까요?
저도 똑같이 비용 다 지불하고 간 데 또 가야하고 모든 일정을 다 책임져야 하고
그래도 제가 좋아하고 친한 동료들이라 기쁜 마음으로 희생해야지요
혹시 남여구분없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한국인을 만나시면 저희 팀인줄 아시고
잘못하진 않겠지만 너그러이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