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유흥은 죽었다....
작성일 24-10-2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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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462회 댓글 27건본문
만년 대령 남작 입니다.
제 스타일 아실분들은 잘 아실테니.. 전 그냥 지금 집에서 양주 3컵 원샷 때리고 알딸딸 해진 김에,
잠시 쓰잘데 없는 소리 하나 하고자 합니다.
딴지 걸 분은 6하 원칙에 의해서 딴지 걸어주시면 제가 대꾸할 가치가 있으면 저 역시 6하 원칙에 의해 댓글 달아 드리구요..
제가 귀차니즘에 빠지면 그냥 쌩 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원래 팩폭 스타일이라.. 짬밥 안되는 분들은 그냥 태클 걸지 마세요.
(운영진 분들.. 제 글이 맘에 안 드실 수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저 원래 제 직성대로 말을 해야하는 사람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난 1년간 글 쓴게 몇 번 안될 겁니다.. 그만큼 까페도 많이 비활성화 된 게 사실이라 보구요..
(아니.. 사실이 그런데 어떻게 아니라고 말해요? 맞는건 맞고 틀린건 틀린거자나?.. 응?)
뭐 그리고 저도 특별히 뭘 쓰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러다 보니 저도 너튭 그만둔지 2년 넘었기도 하고...
그런데 지난 한 4개월간 여러가지 경험 해보고 요즘 최근 느낀 것들을 가감없이 팩폭으로 전달 하겠습니다.
회사 다니다가.. 지난 7월초 회사 윗대가리들 결정하는게 진짜 마음에 안들고 해서 Middle Finger 날리고 30 Day Notice 주고
7월 31일까지 근무하고 바로 8월 1일 베트남 다낭으로 1주일 여행 갔습니다. 그리고 9월 달에는 하노이/ 사파 / 닌빈 으로 여행갔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보홀에 5일 여정으로 혼자 여행 갔습니다. 다음달에는 가족 데리고 El Nido를 10년만에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안 갔을 때만 하더라도 필리핀이 그냥 가성비가 구리고 참 그지 같지만, 그나마 "영어"가 통한다 라는 메리트만 하나 가지고 있다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여행 다녀오고 나면서 겪어보니.. 이젠 제대로 깨닫게 됩니다.. 필리핀이 여행이나 밤문화가 얼마나 가성비가 최악인지요...
1. 베트남 가서 인생 공부 교훈 얻고 왔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전혀 겪어 보지 못한 인생 교훈을 베트남 술집 아가씨들에게 배웠습니다.
애들이 보통 2 Job 뛰더라구요.. 진짜 열심히 살더라구요.. 오전에는 회사출근.. 일끝나면, 업소 출근.. 너 사는게 안힘들어? 아니 난 괜찮아!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해지고 나 하고 싶은 미래 꿈구려고!! 하는 말에... 와... 갸들 때문에 저도 정신 빠딱 차리고 시간 낭비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교훈 배웠어요.
베트남에도 JTV 스타일 많습니다. 근데 비용은 필리핀 보다 저렴 합니다. 나이트 클럽도 많습니다. 그런데 비용 마닐라 보다 싸고
같은 가격이면 생색 내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먹을 거리,, 호텔 .. 아 정말.. 좋습니다.. 그러다가 필리핀의 먹거리, 호텔 등을 따져보니 입에서 쌍욕 나오는 때도 있습니다. 베트남.. 다 좋은데 진짜 영어 /언어가 안된다는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매번 번역기 돌려야 하니..
다만 베트남 밤문화 하러 어딜 가서든 대략 10-15만원만 쓰면 대접 받습니다. 이게 양주 1병 기본 깔고 들어가는 것이라...
제대로 대접 받습니다.. 필리핀에서 5천페소 쓰면 제대로 대접 받나요? ㅎㅎ
2. 말라떼 유흥 - 몇 차례 돌아다녀봤습니다. 엊그제도 나가봤습니다. 그런데 진짜.. 특수한 때 빼고는.. 길거리에 손님 별로 없습니다.. 예전의 불야성 때를 떠올려보면 이건 진짜 뭐 ............많은 업소들이 생겨나고 망하고 그러긴 한데.. 진짜 말라떼 많이 쾌적해졌습니다.. 다만,, 앞으로 보면 상당수의 업소들이 망할거라는 것은 그냥 눈에 보입니다. 최근 BBM 대통령이 POGO (Offshore Gambling)을 필리핀에서 추방 척결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서부터는... 짱께들 싹다 사라졌습니다. 짱께들을 가장 흔하게 볼수 있었던 마카파갈 해산물 시장 근처에 가면,, 예전이면 금요일 밤이면 손님들로 그득해야할 손님들이.. 저녁 8시인데도 거의 없습니다. 한국 식당들도 문닫거나 폐업한곳 많이 보이구요.. 짱께들이 필리핀을 떠나거나, 지하로 숨어들거나 했을 거고.. 예전 POGO에서 일하던 베트남 애들도 대거 철수하더군요..
베트남 가는 오전 비행기에 타보니,, 진짜 20초 중반 되는 베트남 남녀 애들이 그득 비행기에 몸을 싣더군요..
(하기사.. MOA 근처에 있는 짱께 밀집 콘도들에는 그간 베트남에서 온 몸 파는 OP녀, 필리핀녀, 한국 김치녀들이 엄청 많았었는데..
물총 발사 1회 4천페소 부터 8만- 8만은 한국냔임) 갸들도 이젠 짱께 손님들이 빠져 나가니 돈 벌게 없으니 귀향 하는 거겠죠..
솔직히.. 2000년 초반 부터도 한국 김치녀들 캐나다. 호주 등등에 나와서 몸팔던 애들 참 많습니다. 근데 그게 한때는 세계 2위 였다죠..
인구대비 몸파는 애들 숫자가 필리핀애돌보다 훨 더 많았던게 김치녀 입니다 ㅋㅋㅋ.. 지금도 다를건 없다 보구요..
각설하고.. 짱께들이 많이 빠지고 지하로 숨어버리니 그거에 기생해서 먹고살던 사람들은 싹다 죽는 겁니다.
그만큼 지금 필리핀의 밤문화 유흥, 특히 JTV쪽으로 특화 되어 있는 곳들은 몰살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프리미엄급 몇곳만 살아 남들듯 하고.. (거긴 아직도 뻐팅기고 있는 문신충들이 있어서 돈질 해주니까 가능)
중소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태라면 상당수가 문을 닫고, 각 중소업소에서 그나마 괜찮은 애들만 살아남고 나머지 짜투리들은
낙향하거나,, 어거지로 몸 파는 OB로 전락 할 수 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좀 안타까운 것은.. 이게 필리핀 종특이라.. 제 기준으로는 좀 우려스러운게... 필리핀 사람들은 뇌구조에서 "미래"라는 단어가
없나 봅니다. 베트남 가서 느꼈던 것 하나는.. 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이 가라오께에서 무조건 2차 가는 애들이 아닌 경우에는,,
단기 관광객에게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더라구요.. 한번 떠나면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고..
상당히 생활력이 강한 애들이라.. (근데 이게 좋다고만 하는건 아닙니다.. 베트남 여자들 어후 정말 재미 없어요)
근데 필리핀 애들은.. 미래 라는 단어가 없어서.. 지금 당장 손님이 없는 것을 알면 긴장을 해야하는데... 내일 업소 문닫아도 오늘은 놀자 즐겁자 주의라서.. 참 거시기 하더라구요..)
하여간 각설하고.. 진짜로 제대로 놀 분들은 사실 지금이 놀기 좋은 때 라고 보이긴 합니다..
돈 좀 써가면서 흥정하면 옛날 보다는 훨씬 더 쉽게 흥정 / 딜이 만들어 질수도 있다 보이긴 합니다.
한데.. 저는 진짜 뭐 몇번 술 먹으러 가도 전혀 감흥을 못 느끼겠습니다.. 이것은 제 문제 겠죠..
떡에 환장해서 여자 꼬셔서 떡치려고 술 먹으러 가는 것도 아니라서.. (솔직히 떡을 생각하면,, 그냥 아까 위에 언급한 곳에서
찾아서 가서 하거나, 아니면 앙헬가서 데리고 나오죠.. 솔직히 하루 술 먹으면 애들 2차 델구 나오는 것 보다 훨씬 더 쓰니..)
지난 1년간 별짓 다 해봤습니다. 앙헬 5 Star 호텔의 가장 비싼 펜타하우스에서 며칠 놀면서.. 앙헬 고급(?) JTV가서 LD로 조니 블루 2병 쏘기도 했고,, 말라떼 JTV에서 문신충들 같은 아주 극악의 수준은 아니지만 술값 20만 페소 나간적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낸건 아님. 내가 그 정도를 쓰면 미친거지 ㅎㅎ..) 현재 말라떼에서 그나마 가장 핫 하다는 A JTV애들이 저만보면 경끼를 일으킬 정도소 술로 먹여서 반 죽여 놓은 때도 있었습니다. 하루 밤사이에 보통 애들 5명이 술 먹다 기절해서 웨이터에게 끌려나가고 새로운 애들 쇼업했으니까요..)
근데 요즘은 정말 JTV고 뭐고 재미 없네요 ㅠ.ㅠ; 그냥 마닐라에서 신선함을 느낄 그 뭔가가 없어요. 차라리 신선함으로 따지라면,, 전 앙헬이 마닐라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다만 앙헬 요즘 치안이 개판이라..
3. 보홀 여행...
필리핀 살면서 이렇게 까지 필리핀 여행 가성비가 개차반이라는 것을 이번에 제대로 느꼈네요..
작년 보라카이에 갔을 때에도 개나소나 "한국인, 한국말" 때문에 내가 미쳤다고 내돈 써가면서
휴양하러 와서 마닐라에서 볼 1년치 이상의 한국사람들을 단 며칠만에 보라카이에서 다 보나? 했었는데..
보홀 팡라오는 최악 이었네요.. 한국서 직항이 하루에 5-10대 뜬다고 하던데..
보라카이 스테이션 1.2.3는 커녕.. 진짜 1KM도 안되는 알로나 비치 주변으로 보이는건 70%이상은 죄다 한국 가게 한국말. 한국인.
물가는 보라카이 보다 더 비쌈.. 식당은 리뷰 보고 가면 빡침 (이것들이 평점 조작을 하는건지...)
팡라오 (보홀) 호텔 가성비는 보라카이보다 훨씬 더 최악. 교통비는 주정부에서 전혀 통제를 안해서 1KM 가는데도 무조건 100페소 ㅋㅋ
현지 사는 현지인들도 상당히 불만스럽고 힘들어함.. (현지인들도 재래시장가서 작은 물고기 사는데 1 KG에 300페소.. 미친거임 근데 이사람들 인건비는 하루 450페소.) 그럼 돈은 누가 버냐? 한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가게 차리고 미친 가격으로 장사하는 한국놈들만 돈을 싹다 긁어갑니다.. 앙헬 초창기 때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요.. 보홀은 뭐.. 앙헬은 2수는 접고 울고가야할 판이더라구요..
(단기적으로 한국 관광객 상대로 돈을 벌거면 보홀이 현재로써는 진짜 최적임)
보홀에 2차 되는 KTV 하나 있고 (HARU KTV) 2차 가격은 숏7 롱9.. 애들 대략 15명..애들 생긴건 말라떼 중소보다 못함.ㅋㅋㅋ
그리고 JTV는 Yoko라고 하나 있는데.. 가보니.. 말라떼에서 W. A. M에서 일하던 선수였던 애도 있고,, 세부에서 델구 온애도 있고.. 애들 대략 13명?
그나마 사람 보는 것 같아서 낫긴하는데.. 내부 시설보니 진짜 싼마이 인테리어로 해서.. 매 1시간당 아가씨 LD한잔 무조건 기본 포함으로
시간당 2천 페소씩 내야하고.. 손님술은 그냥 맥주? 소주는 병당 500페소 따로 차지.. (쥔장 넘은 한국계 일본인 이라고 함)
그냥 하루 술먹고 싶어서 몇차례 연장하고 LD 소주로 사주고 하다보니 2만 페소 가까이 나오던데요? 한 것도 없는데? ㅎ
어후.. 보홀에 JTV 하나 제대로 차리면 다 밟아버릴수도 있겠다는 생각 들더군요.. (거기 처음 오픈때에는 손님 없어서 정말 폐업 고민까지 했다는데 최근에.. 보홀에 사는 대만 사업자들, 한국인, 그리고 여행객들이 계속 늘어서 이젠 먹고 살만한가 보더라구요.)
하여간.. 보홀 구경 한번 잘하고 왔습니다.. 저는 보홀 간 목적은 Chocolate Hills와 Tarsier 몽키를 꼭 봐야하는 이유가 있어서 한번은 가봤지만.. 두 번 다시는 보홀 안 갑니다..
술김에 참 두서 없는 글 썼네요..
그냥 간략 정리 하겠습니다.
1. 필리핀 밤문화 / 여행 참 많이 망가졌고 가성비 없습니다.
2. 그래도 필리핀 찾는 분들은 예전의 향수를 아직도 그리워 하거나,, 그나마 언어소통,,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는
필리핀 여자들의 스타일 때문에 사대가 맞아서 올 수는 있다 보입니다. 하지만 가성비?? 가성비는 0임.
3. 필리핀은 그냥 여행만 다니세요.. 여행을 할거면 최대한 한국인이 안 다니는 곳으로.. 이건 20-30년전이나 지금이나 불변인데..
원래 멀쩡한 곳을 가격 파괴를 시키는 원흉은 한국인이고.. 한국인 지나간다음에 거길 완전 원폭 투하로 폐허를 만드는게 짱께입니다.
해외 생활 대략 30년+ 입니다. 코흘리개 시절 첨 비행기 탄게 1978년 쯤이니.. 제가 느끼는게 맞습니다. 어느 나라 도시를 가나,
이건 불변의 레파토리 - 멀쩡한 현지인 Economy -> 한국넘 등장하면서 파괴 => 짱께 등장하면서 혹성 탈출 수준.
4. 가만히 따져보면 그래도 가성비를 논하려고 하면,, 현재는 앙헬이 가장 낫긴 한데... 성병 걸릴까봐 전 절대 NO...
5. 근데 여러가지 종합해보면.. 내가 이 돈 다 쓰고 나 혼자 즐겁자고 놀건데 이게 뭐지 싶으면.. 제 입장에서는 베트남 갑니다.
베트남도 가라오께는 1인당 40은 봐야하지만.. 아침 7시까지는 무조건 같이 있고 도망 안갑니다. 아니면 로컬 마사지 업소 가면
훨씬 저렴해집니다.. 그리고 음식이 한국인 입맛에 맞잖아요.. 한가지 흠이라면,, 전 여권이 달라서. 베트남 갈때마다 E-Visa를
매번 돈내고 신청하고 허가 떨어지나를 1주일씩 기다려야 한다는 것? (이건 좀 짜증남)
6. 그나마 아직 여러모로 가성비가 남아 있는 필리핀의 유흥 장소는 아직도 앙헬인것 같습니다만... 요즘 치안상황을 감안하면 앙헬을 안가게 됩니다. 최근 앙헬 갈까 고민하다가.. 카메라 장비 7 KG씩 들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문제 생길 것 같아서 비용이 2배 더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보홀로 갔거든요.. 앙헬은 치안 문제 해결 안되면 더 이상 메리트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총맞거나 강도당할 확률이 1%라고 해도.. 그 1%가 내가 걸리는 순간 100%가 되는건데.. 필리핀에서 20년 가까이 산 제 입장에서는???? 미쳤냐? 내가 내돈 내고 가서 맘편하게 술 취하지도 못하고 총맞을까봐 걱정해야한다? 그럴거면 ㅈ까.. 당분간은 앙헬 안간다.
앞으로 필리핀 여행 유흥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과연 자정이 될까요 아니면 그대로 주저 앉을지...
그냥.. 술먹고 살짝 취한김에 오래간만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