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택시도 믿지 마세요
작성일 11-05-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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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석이버섯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303회 댓글 38건본문
필리핀 공항택시 미터조작 피해 주의 필리핀에 사는 교민 이모씨는 며칠전 한국을 다녀오다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 공항에서 집까지 미터로 운영되는 노란색 공항택시를 이용해 집까지 오는데 요금이 평소보다 세배나 넘게 나온 것이다. 파식시티의 올티가스가 집인 이씨는 평소에 미터 공항택시를 이용할 경우 250페소 내외의 요금이 나온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나온 오금은 무려 800페소. 이씨는 "늘 미터 공항택시를 이용했기에 이날도 미터 요금은 신경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집까지 반도 안왔는데 요금이 이미 400페소 가까이 나온 거에요. 택시 기사한테 미터가 이상한거 같다고 얘기하니 오늘은 트라픽(교통체증) 때문에 조금 많이 나오는 거라는 이상한 변명을 하더군요. 트라픽은 커녕 일요일 저녁이라 차량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로 도로가 뻥뚫려 있었으니 조작이 의심되었죠." 라며 아무래도 택시 기사가 미터를 조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교민들도 이와 유사한 사례에 대해 증언해주고 있었다. 마닐라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모씨는 가끔 한국에서 출장오는 직원들이 택시 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저는 여기 워낙 오래 살았으니 따갈로그(필리핀어)도 좀 할 줄 알고 해서 미터를 조작하는 택시를 타본 적이 없는거 같은데 한국에서 출장온 다른 직원들은 제가 얘기하는 요금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공항에서 마카티까지 미터 공항택시를 이용할 경우 200페소 남짓 나오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오는 직원들한테도 그 정도 요금이 나올거다 라고 얘기해 놓는데 자기는 탈 때마다 700페소가 넘게 나온다고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라며 다른 경험담을 얘기해 주었다. 본지가 공항 택시에 확인해 본 결과 노란색 공항택시의 기본오금은 70페소. 그리고 이 후 300미터마다 4페소씩 요금이 올라간다. 따라서 공항에서 마카티의 경우는 200페소, 공항에서 올티가스의 경우는 250페소 정도가 나와야 정상인 것. 물론 트라픽이 있을 경우 여기서 10~20% 정도 더 나올수도 있지만 그 이상 나올 경우 미터 조작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택시가 미터 조작을 한 것이 확인되는 경우는 벌금과 함께 경우에 따라서 택시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작정 택시 기사에게 미터가 조작되었다고 하며 언쟁을 벌일 경우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작이 의심되는 경우 택시 기사에게 '택시 본사 혹은 LTO에 연락해서 미터가 이상한지 확인하도록 전화해 보겠다' 혹은 '공항에서 집까지 늘 택시를 이용하는데 평소 나오는 요금이 이 정도 이기 때문에 그 보다 많이 나올 경우 미터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겠다'는 정도의 말을 해서 조작을 하지 못하게 한 후 나중에 공항 택시 본사로 전화를 해 컴플레인을 하는 방법이 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항을 내려 택시를 타고서도 미터에 온 신경을 써야 하니 이래저래 피로가 더 쌓일것 같다. 출처 '주간마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