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그 이후의 일들
작성일 11-08-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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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c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084회 댓글 22건본문
아래 양자선택의 살림길에서 순수 여행으로 완전 계획이 잡혔습니다. 사연을 모르시는 분들은 밑에 제 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좀 이상한 여행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어제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못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Dipolog city에 사는 인터넷 상의 여친인 그 아이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간 이메일을 많이 안보낸터라 금일 새벽 정성을 들여 온갖 사탕발림에 달콤한 멘트들을 날렸습니다.
'내가 그곳에 가는데 나는 너 하나밖에 모른다. 너가 안놀아주면 나는 혼자 여행다니고 우울한 여행을 해야하며 사실 너때문에 가는
여행이다. 원래 목적지는 그곳이 아니었다. 10월 2째주에 가는데 다음주에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고 그 도시에 대해서 많이 알아봤다.
너무 멋진 곳이다." 그외에 갖은 달콤한 말들은 부끄러워서 생략하구요.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떡하니 이메일이 바로 와있고 채팅창에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반갑게 이야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처음에는 안믿더니 정말 좋아하더군요. 뭐를 할지 벌써부터 야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이상한 상황이 시작.
지금 걔네 아빠가 아는 aunt네 집에서 보모일을 하는데 아빠한테도 우리관계를 다 말했고 aunt도 다 알고있다 라고요.
채팅중에 아마 aunt가 옆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 집 컴퓨터를 쓰더라구요. 그 집은 그 아줌마가 간호사고 남편도 안정된 직장이 있는
것으로 말하더군요. 그런데 그 집에도 인사오라는 겁니다. 마치 이야기는 결혼하는 남편이 처가에 인사가는 그런 분위기?
또 저희 집 부모님한테 자기 이야기를 했냐고 묻더군요. 아마 결혼할 것으로 생각하는것 같은데 어찌해야할까요?
저는 아직 해야할 일이 많고 그 아이 미성년자 입니다. 어리고 순수해서 벌써 소설을 쓴 듯한데 어찌해야할까요?
제가 오면 노래방도 가고 마사지도 해주고 은밀한 공간에서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자는데 분위기가 요상하게 흐르는 그 기분
장가가야할 듯한 그런 분위기? 흠...가기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이 난감한 상황...
얘네 아버지한테 제 사진도 보여주고 남자친구라고 코리안이라고 말했더니 아버지는 니가 선택한 사람이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답니다.
현재 동생과 오빠와 같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착하고 순하고 여린 아이는 맞는데 부담되네요.
그리고 집착이 심합니다. 이야기중에 여자 이야기만 나오면 어린게 불같이 질투하고 그럽니다.
한번도 얼굴도 본적이 없는데 벌써 이렇게 됐으니 이거 참...
고수님들 저에게 도움을 주세요.
참고로 미성년자(10월에 17살)이고 제가 어찌해볼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방문해서 옆에서 즐거운 대화상대나 있었으면 했었고 그 지역에서 휴식을 하며 편안한 여행이 바람이었습니다.
(추가)이 글 또한 질문에 해당하는 글이지만 내용상 스토리가 길고 저번편에 이어지는 글이라 여기에 올렸습니다.
운영진님들 문제시 바로 이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