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제목은 영어가 아닌 따갈로그식 표현입니다.

굳이 분류를 하고자 한다면 따갈리쉬 정도가 되겠죠.

얼핏 생각해보면 웃기는 표현일지 몰라도 필리핀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되어지는 말이 바로 따갈리쉬입니다.

 

 

 

 

 

 

 

자..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보통 "니가 보고 싶어" 라는 문장의 강조를 원할 때는 보통 부사를 붙입니다.

 

"니가 많이 보고 싶어"

 

혹은

 

"니가 정말 보고 싶어"

 

라는 문장에 보이듯이 "많이" "혹은 "정말" 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강조를 하곤 합니다.

 

 

 

비단 한국어 뿐만이 아니라 영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위 문장을 영어로 표현하자면

 

"I miss you"

 

정도가 되겠고,

이 문장을 강조하기 위해선

 

"I miss you so much"

 

에 삽입되이진 것처럼 부사인

"so"와 "much"를 첨가합니다.

 

 

 

 

중국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워샹니" (간체어 지원이 안되므로 병음으로 하겠습니다)

 

이 문장을 강조하기 위해선 역시

 

"워 쩐 샹니" 혹은 "워 헌 샹니"

 

등의 부사어 "쩐"이나 "헌"을 첨가하게 되는 것이죠.

 

 

 

 

근데 따갈로그어는 이와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I miss you" 라는 문장을 따갈로그 식으로 강조하게 되면

 

"Miss na miss kita"

 

가 되는 것입니다.

이문장에서 Kita는 you(너)에 해당되는 말이며,

miss you 라는 문장에서 miss를 두번 사용함으로써

강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비슷한 실례를 들어보면

 

"mahal na mahal kita"

 

"gutom na gutom ako"

 

등등 무수히 많습니다.

 

 

 

 

 

 

 

 

왜 뜬근없이 따갈로그어 강의를 하는 가 하면

마간다 카페의 패널이신 마부Hi님 아이디 때문입니다.

"Mabuhay" 는 한국어로 직역하면 "어서옵셔"라는 뜻입니다.

 

 

 

근데 이 마부하이님께서 아우라바에 가시면

몇몇 바바에들이 마부하이님꼐는 멋진 영어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부하이"

 

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마부하이 씨 마부하이"

 

라는 표현을 만들어지기도 하죠.

따갈로그어 에서는 사람 이름앞에 'si'라는 관사가 붙어 사람임을 나타내 줍니다.

결국 위 문장을 한국어로 해석하면

 

"어서옵쇼님 어서업쇼"

 

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말하면서 자기들끼리 웃습니다.

한국이나 필리핀이나 이름가지고 놀리는게 제일 잼있나 봅니다.

 

그럼 위 문장을 한번 강조 해 봅시다.

 

"마부하이 나 마부하이 씨 마부하이"

 

마부하이라는 말이 세번이나 들어가 있지만 처음 과 두번째의 마부하이는 동사입니다.

 

 

 

 

 

 

 

 

눈치 채셨습니까?

 

이글은 전혀 학술적인 글이 아니라 단지 말장난이나 하자고 쓴 글입니다.

 

결국 위 문장을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형성됩니다.

 

 

 

 

 

 

 

 

 

 

 

 

 

 

 

 

 

 

 

 

 

 

 

 

"어서옵쇼 어서옵쇼 졸라리 어서옵쇼, 어서옵셔님"

 

 

 

 

 

 

 

 

 

 

 

 

 

 

 

 

 

 

 

 

 

 

 

웃자고 쓴글에 죽자고 달려들지 말자. ^^

ace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