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비논도 펄핑 할머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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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남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671회 작성일 12-01-23 21:35본문
오늘 비논도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 우연히 펄핑 (Purping) 이라는 존함의 할머니 한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조용히 산 로렌소 루이스 교회 밖 길거리에 걸터앉아 계셨었죠.
저는 할머니의 얼굴에 있는 큰 종양을 발견했습니다,,, 그분을 당장 도와드릴수는 없었지만,,,
할머니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종양을 계속 가리려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할머니는 왠 큰 사내하나가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으니 많이 부끄러우셨던 모양입니다.
저는 할머니 옆에 함께 걸터앉아서 대화를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펄핑 할머니는 길거리 노숙생활을 하고계시며, 사말지방이 고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올해 일흔 쯤 되셨는데, 눈이 침침해 잘 보이지않고 얼굴에는 큰 종양을 달고계시죠..
할머니와 손자들은 매일매일 굶주린 배를 움켜쥐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합니다.
저는 할머니에게 "손자를 키우시기에 조금 나이가 드신것 같네요" 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내 아이들이 나를 두고 코타바토
지방으로 떠난뒤 여태껏 돌아오지 않고있어서 어쩔 도리가 없네" 라고 답하셨습니다.
이틀전, 할머니는 자신이 아침부터 낮까지 지내는 교회를 나오다가 돈과 약을 소매치기 당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할머니에게 "제가 할머니의 사진과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려, 착한 영혼을 가진 분들의 도움이 닿을수있도록 돕고싶다" 고
말했고, 그러자 할머니는 눈물을 보이시더군요...
만약, 여러분께서 비논도 산 로렌소 루이스 교회를 지나다니다 거리에 걸터앉아계신 할머니를 보신다면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
세요..
이런 이야기를 다른사람과 함께 공유해주시고, 할머니와 손자에게 누군가 따뜻한 마음을 가진분들의 도움이 전달될수 있다면
저는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국제 사진작가 호셉 데 구즈만 씨의 블로그 中... (http://www.facebook.com/1josef) -
댓글목록
프로랍니다님의 댓글
프로랍니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코도 석자인 놈이 이런분 보면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담 방필시에 기회가 된다면 조그마 하게라도 도와드리고 싶네요...
심카드님의 댓글
심카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안타깝네요.
사진작가분의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말라테뽀기님의 댓글
말라테뽀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따뜻한 미소의 할머니.. 지나가다 보면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드려야 겠습니다.
크로마뇽님의 댓글
크로마뇽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가을동화님의 댓글
가을동화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안타깝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게되서 도움주는 단체등에서 지원해서
꼭 종양을 제거했으면 좋겠네요..
닐정님의 댓글
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타깝네요...ㅠㅜ....
청람님의 댓글
청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선풍기 아줌마 생각이 나네요
육일놀구하루쉬구님의 댓글
육일놀구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슬픈 글이군요.
졸리빈님의 댓글
졸리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um
벤츠glc님의 댓글
벤츠glc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