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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5일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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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eniu…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871회 작성일 12-07-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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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5일간 세부 여행 다녀와서 올립니다. 저처럼 세부 처음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되도록 자세하고 길게 적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재미는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친구는 영어 전혀 못하고 해외 여행도 처음입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이미 잘 아는 내용이 많을 겁니다.

 

1)호텔 : Tune호텔에 묵었는데, 새로지은 호텔이라 깔끔하고 위치도 아랼라 몰에서 걸어서 약 2분거리입니다. 저희가 있는 동안 세븐일레븐이 오픈했으며 바로 옆에 인피니티 KTV가 붙어 있는데, 한번도 안갔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방음이 약합니다. 복도에서 말하는 소리까지 방에서 아주 잘 들립니다.

잠귀가 밝은 분들이나 예민하신 분들은 비추합니다. 

 

2)아얄라몰 음식점 : 5일 동안 점심과 저녁은 항상 여기서 먹었습니다. 아침은 자느라고 먹은 적이 없네요. 아침에 숙취로 인한 해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Rai Rai Ken이라는 일식 라면집이 있습니다. 그나마 해장용으로 먹을 만한게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었습니다. 하루 2번씩 꼬박꼬박 저녁과 점심을 아얄라몰에서 먹어서 왠만한 음식점은 가봤는데, 얼큰한 먹을꺼리는 이곳밖에 못찾았습니다.

그리고 동남아 쌀이 가늘고 길고, 끈기도 없어서 한국쌀과 사뭇 다릅니다. 그런데 한국쌀밥과 거의 같은 종류의 쌀밥이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banana leaf라는 싱가폴 전통의상을 입고 호객행위는 하는 음식점 바로 옆에 일식집입니다. 1층에 있는데,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 일식집에서 나오는 쌀밥은 한국밥과 거의 같습니다. 추가로 싱가폴 전통의상을 입은 banana leaf도 음식이 괜찮고, 거기 종업원 몸매 매끈합니다.

그외 음식점들은 인터넷에 찾으면 쉽게 메뉴랑 음식맛에 대해서 알 수 있을겁니다.

 

3)아얄라몰 기타 : Bo's 커피점은 유명하고 맛이 좋다고 해서 매일 저녁마다 갔습니다. 낮에서 바로 옆 커피점 피가로에 가서 100P짜리 멜론 주스를 마셨고, 저녁에는 보스커피에서 110P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켜서 밖에 사람들 구경했습니다. Bo's커피점 바로 위에 음악소리 나오는 Radio Clud이라는 곳이 있는데, 가보지 못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PUB같아 보였는데, 밖에는 Club라고 적혀 있더군요.

매일 친구랑 다니다가 반나절 정도 혼자 다닌적이 있습니다. 그때 현지인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이 "오빠" 하면서 말걸어 오더군요. 처음에는 따라오다가 걍 무시하니까 안따라옵니다. 제가 2번 정도, 친구는 4번정도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웃긴건 친구한테는 일본말로 말걸어 옵니다. ㅋㅋㅋ

 

4)노래방(?) - 세부 첫날 새벽에 망고스퀘어에 갔는데, 이동네 노는 애들 집합소 같더군요. ㅎㅎㅎ 담배파는 애새끼부터, 오빠를 외치며 달라붙는 여자애들, Nice girl이라고 외치는 삐끼(?) 놈들까지....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있었습니다. 저는 클럽을 좋아하는데, 친구는 싫어하는 편이라서 망고스퀘어에 있는 클럽은 안가고 Bar로 직행했습니다. 망고스퀘어에서 내려오다보니 Bar가 많이 보입니다. 지나다가 레드립스가 보이길래 갔는데, 문지기놈이

문닫았다고 가랍니다. 뒤돌아서서 어찌할까 고민할때 시간이 이미 4시가 다가옵니다. 그때 왠 여자 2명이 우리에게 접근합니다. 딱봐도 견적이 나오길래 우리는 그냥 맥주만 마실거니까 가라고 했는데, 자기들도 맥주만 마신다면서 자기들이 맥주집을 안내하겠답니다. 시간도 늦었고, 얘네들이랑 말싸움하기 싫어서 그냥 안내하라고 했습니다. 망고스퀘어 쪽으로 다시 올라가더니 망고스퀘어 맞은편에 왠 이상한 집(?)으로 들어갑니다. 테이블이 여러개 있고, 입구 맞은편에 TV가 한대 있는데, 그곳에서 노래가사가 흘러나오는 작은 노래방입니다. 현지애들이 3개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 마시면서 노래 부르고 있더군요. 우리들 4명이 들어가니까 모두 처다봅니다. ㅋㅋㅋ.

같이간 여자들이 레드홀드랑 음료수를 알아서 시키고는 친구옆에 한명, 내옆에 한명씩 앉는겁니다. 그리고는 노래방 책자를 뒤적이면서 노래를 찾는 겁니다. 한국식으로 하면 술마실수 있는 노래방 같았습니다. 제 옆에 앉은 여자한테 물어보니 둘다 X-planet에 일하는데, 지금 마치고 나오는 거랍니다. 

어쩐지....... 우리가 지들이 보기에 완전 초보처럼 보였나 봅니다. 영어노래만 잔뜩 있는 노래방에서 여자들만 노래 몇곡 부르다가 잠이 와서 30분쯤 있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얘네들은 하룻밤에 1500P 요구했습니다. 근데, 1000P도 가능해보였습니다.

 

5)바 - 템테이션

첫날은 구경삼아 테이블이 아닌 바에 앉아서 맥주만 마시고 춤추는거 구경만 하다가 왔습니다. 덕분에 바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랑 친하게 됐는데, 이름이 July, August,September라고 말하면 바로 알아듣고 웃는 3명이 있을겁니다. 일종의 예명으로 그렇게 불렀습니다. ^^;

2번째 날은 처음부터 바파인을 목적에 두고 테이블에 앉아서 데낄라 한병을 주문했습니다. 친구놈이 이걸 무지 좋아합니다.

LD한잔에 350P이고, 바파인은 1800P입니다. LD제도(?)라는게 내가 산 데낄라를 바바에한테 주는것도 350P를 내야 하더군요. 철저하게 분리해 놓아서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습니다. 한국의 바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바바에한테 주는 잔은 무조건 돈을 내야합니다. 이거 꽤 큽니다.

그리고 이곳은 카드 계산이 가능합니다. 물론 수수료가 많이 붙습니다. 제기억으로는 약5%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마상이 비호감이었으며, 아가씨들이 상당히 계산적이고, 하룻밤 후에 바로 집에 갈려고 합니다. 

 

6)바 - SK2

2번 갔습니다. 첫날에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입구에 입장료가 남자는 100P, 여자는 200P였습니다. 왜 여자한테 더 비싸게 받는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아 분위기 파악을 했습니다. 여긴 누드바로 템테이션보다 물이 좋았습니다. 우리 맞은편에 남자3명에 여자4명이 와서 구경하는데, 구경하던 여자중에 한명이 꽤 괜찮아 보여서 시선이 그쪽으로 가더군요. ㅋㅋㅋ 한국인처럼 보였는데, 확인은 못했습니다.

이곳에는 구경하러(?) 온 여자들 가끔 보였습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꽤 궁금했습니다.

 

둘째날에 가니 현지인과 서양인,중국인,한국,일본.... 다양했습니다. 바바에한테 물어보니 중국애들이 많이 온답니다. 그래서 룸안에 노래방 시설이 있는데, 영어랑 중국어 노래만 잔뜩 있었습니다. 한국 노래는 빅뱅,보아만 있었습니다. 룸비 1000P, LD는 300P, 바파인3500P입니다. 여기 바파인이 왜케 비싸냐고 물어보니 바바에가 만다우에쪽은 다들 비슷하다면서 망고스퀘어쪽이 좀 떨어진다고 하더군요. 너무 비싸서 바파인은 안했습니다.

 

참고로 바바에가 무대에서 춤출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스스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가끔 한국 노래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춤추는 바바에가 직접 선곡한거랍니다. 이곳은 중국사람들이 주름잡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평일인데도 10명씩 와서는 한꺼번에 쓸어가더군요. 친구놈이 찍어둔 바바에가 있었는데, 바파인으로 나갔다고 해서 다른애로 선택했습니다. 맘에 들면 바로 선택해야합니다. 손님이 많이 오는 가게라서 빨리 사라집니다. 

 

7)바 - 기타

레드립스는 음악이 시끄럽고, 무대도 좁고, 안에 한국사람이 너무 많아서 맥주 한잔 마시고 바로 나왔습니다.

시스터즈는 어떻게 안 망하고 장사하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러브시티는 지나가는데 삐끼가 자기 소개료로 10P받는다고 가달라고 해서 갔습니다. 둥그런 무대가 있고 그 주변으로 테이블이 놓여 있으며 한쪽에는 아가씨들이 대기하고 있는 형태였습니다. 딱히 이쁜애들이 안보여서 맥주 한잔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8)클럽 - 펌프

처음에는 이곳을 못찾아서 한참 헤맸습니다. 처음에는 택시기사가 망고스퀘어쪽에 내려주고는 여기라고 해서 갔다가 엉뚱한 곳에 가기도 했습니다.

엉뚱한 곳은 다음에 적겠습니다. 펌프의 위치는 "Grand Convention Center of Cebu"의 입구 정면에서 오른쪽 뒤편으로 가다보면 있습니다. 이틀연속 가봤는데, 여긴 죽순이가 많습니다. 어제본 여자애를 다음날에 또 봤는데, 남자만 달라져 있더군요. 3시 넘어가면 짝을 지어서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안에서 일하는 가드들이 서로 짝지어 줄려고 물어봅니다. 특히 남자 혼자 있으면 바로 물어봅니다. 저여자 어떠냐구. 좋다고 하면 데리고 가서 옆에 앉힙니다. 근데, 이렇게 안해도 됩니다. 안에서 안나가고 기다리는 여자애들도 있고, 밖에 테이블에 앉아서 물색하는 애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남자 한명 꼬여서 돈 벌어볼까에 혈안이 되어 있는 애들이 많이 보입니다. 1000P에서 1500P 혹은 2000P이상 가격도 다양합니다. 능력되면 그냥 말 붙여서 쇼부쳐도 괜찮아보였습니다. 여기서 저랑 친구랑 쓸데없이 자만심만 높아졌습니다. "무조건 된다" 뭐 이런식의 가당찮은 .......  

 

참고로 남자(돈)가 목적이 아니라 그냥 춤이 좋아서 오는 애들도 있습니다. 제가 이런 경우에 걸려서 이틀동안 걔만 바라보다가 헛탕쳤습니다. ^^;

약간 김빠지는 스토리이긴 해도 나름대로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직도 걔 얼굴이랑 춤이 선명합니다. ㅡ.ㅡ;

 

9)클럽 - 망고스퀘어에서

원래는 줄리아나를 찾아 갈려고 했는데, 망고스퀘어에 가면 조선치킨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1층에 클럽 JIVE라는 네온사인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저게 줄리아나인가 했는데,,, 아직도 어떤게 맞는지 모르고 돌아왔습니다. 결국 줄리아나가 어딘지도 모르고, JIVE라는 클럽도 안에 안들어 가봤습니다.

 

근데, 망고스퀘어에서 다른 클럽을 가봤습니다. 망고스퀘어에 가면 이미 말했듯이 길에서 삐끼하는 놈들이 있는데, 그중에 한놈이랑 어쩌다가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랑 맥주 마시고 있는데, 다가오더니 Nice girl을 외치더군요. 그래서 꺼지라고 했는데, 안가고 옆에서 주구장창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귀찮지만, 너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라는 심정으로 몇마디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우리보고 같이 클럽에 가자고 합니다. 처음에는 1층에 있는 JIVE라는 곳에 가자는줄 알았는데, 그놈이 데려가는 곳은 맥주집 2층에 있는 로컬 클럽이었습니다. 입장료도 없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펌프랑 달리 한국인이 안보였습니다. 저희 2명빼고 모두 필리피노들이었습니다. 중앙에 동그란 무대가 하나 있고 주변에 원형 테이블이 띄엄띄엄 놓여 있으며 안쪽에는 맥주 파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애들(남자,여자 모두) 춤이 모두 부비부비 아니면 안춥니다. ㅡ.ㅡ;

가볍게 흔들거나 스텝 밟는 정도는 취급안해줍니다. 일단 상대에게 다가가 바짝 붙어 찐하게 흐느적 거리거나 비비면 됩니다. 얘네들 심하게 들이됩니다. 좁은 공간이라 공기가 탁한 편이지만, 질펀한 춤이 좋다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현지애들이 주로 애용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10) 마무리 - 현지 여자애들이 대부분 순박하고 착해 보였습니다. 제가 가본 곳이 모두다 돈에 웃음을 파는 곳이어서 약은 것으로 보였을뿐, 지나가는 일반인이나 아얄라몰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을 보면 한국 일반 여자들보다 덜 계산적이고, 덜 때가 탄것으로 보였습니다.

낯선 사람이 이름을 물어보거나 말을 걸어도 무조건 거부 반응, 혹은 대놓고 인상쓰거나 하지 않고 대부분 친절하게 응대해 줬습니다. 제가 피부색이 달라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쨋거나 제가 받은 느낌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기억에도 선명하고, 오래남을 세부 여행이었습니다. 

 

바바에중에 한명이 필리핀 남자가 아기만 만들고 도망갔답니다. 그래서 혼자 애를 키우고 있는데, 지금까지 여러명의 남자한테 사랑때문에 많이 울었답니다. 앞으로는 사랑때문에 울지 않을거라면서, 저에게 아기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제 옆에서 아기 사진을 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꽤 아름답고 당차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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