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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에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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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제로아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7건 조회 1,537회 작성일 12-08-19 16:54

본문

이 글은 단순히 유흥목적으로 바바에를 대하는 분들이 아닌 진심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쓴 것임을 먼저 밝힙니다. 


저는 마닐라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한지 2년차로 지금까지 지겨울 정도(?)로 많은 업소들을 방문해 보았고 

그 결과 업소 바바에 아이의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ㅠ_ㅜ

자랑이 아니에요!! 더이상 정복하고 싶은 여성이 아니라 친구로 보인다는 의미이겠죠. 

주재 초기에는 굉장한 설레임을 갖고 하루가 멀다하고 일수 찍듯이 이곳 저곳 돌아다녔습니다. 

유흥을 목적으로 방문했지만 저도 남자 이전에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보니 어느샌가 바바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껴 

번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일들도 경험해 보고 배신감에 가득차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해 본 적도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경험들이 트라우마로 남아 업소 바바에들이 여자로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ㅠ_ㅠ 


이 카페는 유흥을 주목적으로 하지만 저처럼 어느샌가 바바에와 진심으로 사랑에 빠지신 분들도 분명 계실걸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현재까지 관찰한 업소 바바에들에 대한 단상을 조금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듯이 많은 업소 바바에들은 싱글맘이고 가족의 유일한 가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있어 업소에서 일한다는 것은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가깝습니다. 

이 근처를 잘 이해한다면 그들의 행동패턴도 비교적 쉽게 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필리피노들이 워낙 가난하다보니 업소에서 일하는 여자들에 대한 국민정서가 관대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도 술집여자라고 낙인찍히고 천시받는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입니다. 

여담이지만, 업소를 은퇴할 때 바바에가 가장 먼저 바꾸는 것이 헤어컬러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그동안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뜻이겠죠. 

회사내에서 제가 클럽 걸과 교제한다는 소문이 돌자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필리피노들은 한결같이 클럽 걸들은 하나같이 

"nasty" 하다고 저를 만류했었습니다. 한국어로 하면 "더럽다" 또는 "형편없다" 정도인데 이들이 말하는 의미는 "질이 안좋다" 입니다. 

제가 그 이유를 묻자 어떤 나쁜 짓을 하더라도 입으로는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진심으로 "죄의식"을 못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이게 사실일까요? 사실이라면 이들의 천성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저는 이들의 자라온 환경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의 특수성과 관련이 깊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부모 양쪽이 건재하고 어린 시절부터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은 가족의 부양을 위해서라도 쉽게 남자들의 장난감이 되기를 자청하지 않지요. 

사람은 좋은데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몸을 판다라고 막연히 동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 반드시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 사람은 인종, 국적, 남녀노소와 관계없이 평생을 외로움 속에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들의 타인에 대한 불신과 극단적인 이기적임은 어느 의미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각자 개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이므로 바바에와의 진지한 교제는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제 막 바바에와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하나만 묻고 싶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만큼 상대도 사랑해 줄 수 있습니까?" 

너무 로맨틱한 볼라볼라같이 들릴지는 몰라도 저기까지 도달하지 않고서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군요. 

가입하자마자 처음 남기는 글인데 조금 무겁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   






  


댓글목록

사우디왕자님의 댓글

사우디왕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섣불리 일반화하기는 무리가 있을것 같네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은 사랑은 계산이 아니에요.
내가 준 만큼 받지 못해서 불행한 셈 같은게 아니라고 봅니다.

제로아워님의 댓글의 댓글

제로아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업소에서 일한다고 모두 같은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성장환경과 교육수준이 비슷하다고 모두 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인간은 환경에 의해 지배받는 생물인 것도 사실입니다. 근본이 좋은 사람도 환경에 의해 점차 부정적으로 변해갈 수 있지요. 저는 업소에서 일하는 필리피나의 공통된 기질을 가지고 "상종 할 가치도 없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문화, 습관의 차이는 차치하더라도 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려면 정말 무한한 포용력과 관용이 필요하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팡이님의 댓글

팡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글 잘읽었습니다. 년차를 떠나서 그런느낌이 옵니다. 단순히 즐기는 관광이나 스트레스해소로 보는것보다는 훨씬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부분을 예기하고 싶어도 분위기 자체가 그런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같다왔다는등의 궁굼하고 모르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면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현지인과 언어로 통해서 감정의 교차가 될정도이고 2년차라고 했나요. 그정도 연차이면 아마도 그런것이 올것입니다. 신중한 판단에 여러사람들의 조언과 ,,,,해서 결정하면 될뜻 싶군요.

제로아워님의 댓글의 댓글

제로아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네요. 의미가 있지만 사이트의 특성과 남자 특유의 진지한 대화에 대한 "부끄러움"이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생각해보면 제가 여기 거주하지 않고 많은 다른 분들과 같이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했다면 본문에서 언급한 경험을 하지 않았고 이들을 진지하게 고찰해 볼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경험이었지만 이를 통해 한단계 성숙한 인간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

차카게살장님의 댓글

차카게살장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은 단순하거 같지만....뭔가 뼈있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울 카페에도 술집 다니는 바바애와 결혼까지 생각하고...스폰까지 해주면 당연히 나만 사랑하겠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횐원분들이 있습니다....

제로아워님의 댓글의 댓글

제로아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두 한명의 바바에를 동시에 만나는 것도 아니구요. 그렇네요. 유흥목적으로 접근했다가 진짜로 꽃힌 케이스도 상당히 많군요. 헤어나기 전까지 수업료가 상당하다는 점이 안타깝지만요 ;; 댓글 감사합니다.

제로아워님의 댓글의 댓글

제로아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결론을 도출해 행동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전부 자신의 몫이다. 가장 이상적이기는 한데 감정을 가진 인간인 이상 "이성" 과 "감성" 이 충돌 할 때가 있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unitedk님의 댓글

unit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되도력이면 유흥업소 바바애들 만나기 보다는 일반직장녀나 학생 만나서 노는게 더 재밌더군요.
술집여자는 전세계 어디를 가도 abnormal&Nasty 하죠
본인이 情주는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일인임다

제로아워님의 댓글의 댓글

제로아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악한 경험 이후에 한동안 혐오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쩐지 측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id설인님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누구를 만날때 항상 호기심을 유발하죠. 호기심을 넘으면  정이라는것이 생기죠.  어느시기가 넘으면 우리가 흔이 이야기하는  ^^정때문에 산다^^ 라는 말을하죠. 좋은 인연은  때 와 장소가 필요없죠.

성난형님의 댓글

성난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보호...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만큼 다음 사람을 위해서 아끼는 마음도 필요하겠죠. 정 때문에 일수도 사랑 때문에 일수도 있겠지만... 우리 모두 자연보호 합시다.!!!

제로아워님의 댓글의 댓글

제로아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입니다. 업소에서 일한다고 지레 겁먹고 접근 할 필요 없고 반대로 업신여기는 태도로 접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티븐잡수님의 댓글

스티븐잡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때그때 상황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족할수 있는것 아닐가요?? 여행중에 만난 인연이지만 현지에서는 진심으로 여친처럼 대해주고... 입국에서는 다시 내 생활로 돌아와 최선을 다할 수있다면... 그게 가장 긍정적이고 좋은 답이 아닐가합니다.

팡이님의 댓글

팡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다들 좋은의견 입니다. 바바에의 단상은 정답은 없습니다. 원칙만 있을 뿐이지, 선택은  본인의 몪이고 시작과 과정과 결과도 본인의 몪이라 생각합니다. 좋은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Sheol님의 댓글

Sheol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누구나 한번쯤 번민해 봤을 법한 것들이네요.
전에 저도 이런 감정이 있었는데 이제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감정이 매말랐나봐요. 누가 레이져를 쏴도 그닥....

마인드님의 댓글

마인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도 이런저런 사람이 있든... 세상 어디든 이런저런 다양한 사람이 살고있는것 같습니다
남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지 않는한 본인만 후회하지 않을거란 결심이 선다면  어떤 삶이든 nasty한 삶은 없고,
누군가가 그렇게 욕할 자격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차산님의 댓글

아차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살아가지여... 굳이 필이 아니라해도 미구이나 유럽도 좋은놈이 있으면 나쁜놈 분명히 있읍니다 다만 생각하는 개념의 기본이 약간은 차이가 있겠는데.. 그건 아마도 형편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도 못살때는 미군들에게 쵸코렛 달라고 손벌리며 다녔거든여...

coolguy님의 댓글

cool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참으로 어려운 질문에 어려운 답입니다. 술집처자들이 가지고 있는 환경 또한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는 거라...이해도 되고 또 필 사회에서 지탄을 받는것은 어쩜 당연한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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