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별 헤는 밤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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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632회 작성일 12-09-11 08:42본문
서 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는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하나에 시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 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병리 아스라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덥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그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가끔 아주 가끔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봅니다. 현제에 충실들하시기를 바라며....서정주님의 눈동자는 참으로 맑았습니다 어릴때 기억으로는요...............추석이 얼마 안남았는데 올 추석에는 부모님께 그동안 밀린 효도를 듬뿍..................................
댓글목록
id설인님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는 조금힘들고 지쳣을때 시집을봅니다. 조금 읽다보면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구요. 회원 여러분은 힘들고 지쳣을때 어찌들 푸시는지 혹 음주가무 로 푸신다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요즘 일이 너무많아 피곤에 싸여있는 설인입니다....
gentleman님의 댓글
gentl…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서시를 읽으면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던 학창시절이 문득 떠오르네요
mishell님의 댓글
mish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별 헤는밤 간만에 보네요~~ 너무 여유없이 살아온건가 느껴집니다.
사우디왕자님의 댓글
사우디왕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샌 책을 읽을만한 작은 여유도 없는 듯. ㅜㅜ
choy님의 댓글
cho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너무 여유없는 일상이 아쉽군요......
닐정님의 댓글
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모님이 그립네요....ㅠㅜ...
여의봉님의 댓글
여의봉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힘들고 지칠때는 방필을 한다능 ~~~ ㅎㅎ 그러다보니 많은 방필을 하게 되는군여 ....^^
하버뷰님의 댓글
하버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김광수 저 "안중근"을 읽고 있는데...숙연해집니다...윤동주 서시 한때 알고 있는 시 하나 있어여? 하면 외쳐대던 시였죠^^
역쉬 가을은 독서의 계절^^ 그리고 방필의 계절^^
또해줘님의 댓글
또해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때 감성이 풍부하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
원조밀레님의 댓글
원조밀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흠 감성 에 물들게 만들다니 ;;;;;;;;;;;;;;;;;;;;
홀로여행님의 댓글
홀로여행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흠...감상에 젖어있습니다...
일신님의 댓글
일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네요ㅎㅎ
파켓에이스님의 댓글
파켓에이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준님의 댓글
준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에게 새롭게 주어진 길이 새로운 곳에서 아름다운 별을 헤는 길이기를...
거누임다님의 댓글
거누임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많이 좋아하던 시였는데....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진우님의 댓글
진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 꾸벅
fillo님의 댓글
fillo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중?고등학교 이후로 첨 듣는 서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