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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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675회 작성일 12-10-09 20:26본문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이 시는 내가 가끔 힘들고 외로울때 되세김하는 시입니다 김소월님의 초혼이라는 시입니다 살면서 후회할일이
조금 아주 조금 있기를 바라며........
댓글목록
spiritdog님의 댓글
spir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상상을 안하고 그냥 읽기만해도 얼마나 슬픈지가 느껴지는 시입니다...하아...
현무뉨님의 댓글
현무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국어시간의 악몽이...ㅎㄷㄷ
mishell님의 댓글
mish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후회없이 사는 사람은 별루 없겠지요. 다만 그 후회를 조금이나만 줄이려고 사는게 아닐까 생각이...
gentleman님의 댓글
gentl…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요즘들어 많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네요
올티킴님의 댓글
올티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ㅋㅋ 고등학교때 다외웠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홀로여행님의 댓글
홀로여행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ㅎ 형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id설인님의 댓글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올만이네 자지내고 계시남?
choy님의 댓글
cho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루하루 후회하며 사는게 인생 아닌가요???
대가빡님의 댓글
대가빡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트롯 노래도 나왔죠 초혼
kjman님의 댓글
kjman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말이 어렵당....
지어지선님의 댓글
지어지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랜만에 읽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