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자격미달 성직자
작성일 15-02-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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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조회 1,987회 댓글 0건본문
한국 갤럽의 최근 설문 결과, 국민의 87%는 자격 미달의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결과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비종교인 등 종교를 막론하고 비슷한 수치를 보여 성직자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부정적 인식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는 것을 드러낸 수치입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개신교인 10명 중 8~9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 많다”고 응답했습니다. 설문 보고서에 의하면 주변에 자격 미달 성직자가 흔하다는 의견은 1984년 이후 꾸준히 늘었다는 것입니다. 갤럽은 “84년부터 2004년까지 꾸준히 늘다가 2014년 조사에서는 더 이상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10년 전부터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자 전체의 68%는 ‘대부분의 종교 단체가 참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더 관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종교인의 경우 76%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았으며, 불교인이 67%, 천주교인이 62%의 수치를 보였다. 개신교인은 53%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종교인조차도 자신이 소속된 종교 단체가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인식함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물론 갤럽 조사의 수치가 부정하는 모든 종교의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성직자의 모습이나 종교인의 모습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인을 찾자면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종교심성의 변화가 점점 뚜렷하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神)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과학화와 첨단을 추구하는 기계화된 문명속에서 영적 갈급함이 없이도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로서의 의사소통보다도 컴퓨터 지능과의 소통이 더 쉽고 편리하기에 종교의 존재는 무의미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갤럽 조사대로 성직자의 문제들이 너무나 낱낱이 드러나서 경건의 모양조차 잃어버린 오늘 날의 영적, 질적, 인적 타락이 가져온 인격적인 결함조차 신뢰할 수 없는 모습까지 있기에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직(聖職)의 계승을 사명으로 알고 자랑스럽게 기도하며 준비하게 했지만 이제는 자녀들에게 성직의 길을 가라고 권면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종교적인 심성을 가지고 미래에 대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에는 점점 더 힘든 세상ㄹ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멀리보지 않더라도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성직자들의 모습에서 과연 얼마나 거룩함과 경건함을 가지고 진리의 파숫군이며 영적지도자로서의 성품에 대하여 스스로 점수를 줄 수 없을 지경임을 자인합니다. 한국에서 편의점보다도 3배나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영적 편의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 건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직은 성직자다워야 하고 교회는 교회모습다워야 합니다.
필리핀에 십 수년 살면서 같은 지역에 성당이 하나 세워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나의 성당이 세워지기까지 10년의 기간을 인내하며 건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개신교는 수 년이 아닌 수 개월 사이에 뚝딱 조립식 건축하듯 교회 하나쯤은 그냥 건축합니다. 돈이 없어서 성당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짓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세워가며 짓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신교가 잡화점 생기듯 부흥하고 있지만 종교의 수단화에 의해 늘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성직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격 미달 성직자들이 판치는 양심을 회개해야 합니다. 성직을 하나의 자격증 따듯 양산해내는 현실에서 우리가 진정 무릎 꿇어야 할 이유입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특히 그 중에서도 개신교인 10명 중 8~9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 많다”고 응답했습니다. 설문 보고서에 의하면 주변에 자격 미달 성직자가 흔하다는 의견은 1984년 이후 꾸준히 늘었다는 것입니다. 갤럽은 “84년부터 2004년까지 꾸준히 늘다가 2014년 조사에서는 더 이상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10년 전부터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자 전체의 68%는 ‘대부분의 종교 단체가 참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더 관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종교인의 경우 76%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았으며, 불교인이 67%, 천주교인이 62%의 수치를 보였다. 개신교인은 53%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종교인조차도 자신이 소속된 종교 단체가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인식함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물론 갤럽 조사의 수치가 부정하는 모든 종교의 비판을 수용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성직자의 모습이나 종교인의 모습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인을 찾자면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종교심성의 변화가 점점 뚜렷하게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神)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과학화와 첨단을 추구하는 기계화된 문명속에서 영적 갈급함이 없이도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로서의 의사소통보다도 컴퓨터 지능과의 소통이 더 쉽고 편리하기에 종교의 존재는 무의미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갤럽 조사대로 성직자의 문제들이 너무나 낱낱이 드러나서 경건의 모양조차 잃어버린 오늘 날의 영적, 질적, 인적 타락이 가져온 인격적인 결함조차 신뢰할 수 없는 모습까지 있기에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직(聖職)의 계승을 사명으로 알고 자랑스럽게 기도하며 준비하게 했지만 이제는 자녀들에게 성직의 길을 가라고 권면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종교적인 심성을 가지고 미래에 대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에는 점점 더 힘든 세상ㄹ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멀리보지 않더라도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성직자들의 모습에서 과연 얼마나 거룩함과 경건함을 가지고 진리의 파숫군이며 영적지도자로서의 성품에 대하여 스스로 점수를 줄 수 없을 지경임을 자인합니다. 한국에서 편의점보다도 3배나 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영적 편의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 건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직은 성직자다워야 하고 교회는 교회모습다워야 합니다.
필리핀에 십 수년 살면서 같은 지역에 성당이 하나 세워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나의 성당이 세워지기까지 10년의 기간을 인내하며 건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개신교는 수 년이 아닌 수 개월 사이에 뚝딱 조립식 건축하듯 교회 하나쯤은 그냥 건축합니다. 돈이 없어서 성당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짓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세워가며 짓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신교가 잡화점 생기듯 부흥하고 있지만 종교의 수단화에 의해 늘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성직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격 미달 성직자들이 판치는 양심을 회개해야 합니다. 성직을 하나의 자격증 따듯 양산해내는 현실에서 우리가 진정 무릎 꿇어야 할 이유입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