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을 보고
작성일 15-03-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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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조회 1,977회 댓글 1건본문
지난 주말 한국에서 자칭 독도지킴이라는 김기종씨가 리퍼트 미대사를 칼로 피습한 사건이 연일 보도되었습니다. 언론은 종북론자의 테러라고 보도하고 국가보안법까지 들먹이며 수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북(北)에서는 김기종을 마치 애국의사처럼 보도하며 미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과대평가 합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식(意識)으로 나라사랑을 표현할 수 있고 집단적인 조직을 통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보수(保守)진영은 보수논리로, 진보(進步)진영은 진보논리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논리나 신념으로 나라사랑을 표현합니다. 문제는 지나친 이데올로기 사고에 갇혀서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는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이 문제입니다.
이번 김기종씨에 의한 과도테러 사건은 당연히 비난 받을 비상식적 행위입니다. 혼자만 애국지사인양 독선적 테러행위는 결코 외교적으로 용납될 수 없고 국가 간의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됩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의 돌발적인 행동은 몇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알만 한 주변에서도 그를 애국지사처럼 행동한다고 보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애국을 위한 용기라기보다는 개인적 의식이 과한 호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호기적 행위를 지나치게 정치적인 계산에 따라 폄하하고 악용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은 우려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극우파라 할 만한 자들이 길거리에서 벌이는 퍼포먼스를 보자면 배알도 없는 민족 같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 전쟁을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인류의 목표입니다. 끝없는 영토분쟁, 종교분쟁, 경제분쟁, 인종분쟁들이 과하여 지구는 전쟁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IS(이슬람국가)를 세우려는 과격한 분리주의자들의 극악한 테러행위는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잔인하고 가장 큰 문제의 세력입니다.
평화를 추구하는 만큼 전쟁의 피해는 커져만 갑니다. 러시아에서 야당지도자가 총기테러로 사망하는 사건도 아직 내막이 확인된 건 아니지만 정치적인 분쟁이 개입될 수 있는 의심을 가진 사건입니다.
극우적 행동도 급진적 행위도 테러의 방법은 절대로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잔인한 수법을 사용하여 얻을 것이 무엇입니까?
평화운동을 가장 지향해야 할 종교의 역할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종교는 사랑, 자비, 박애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세력으로서 희생해야 합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집단의 이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인권과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반드시 종교는 나름대로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교회도 인본주의와 맘몬주의가 혼합되어 진리의 본질이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종교가 추구하는 진리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경계를 삼아 협박하는 수단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종교가 제 역할을 잘 감당했다면 김기종씨 같은 사람이 애국을 위해 테러를 수단화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평화를 사랑한다면 평화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나라를 잃은 종속적인 압박을 받았기에 애국지사들의 행위가 정당화되기도 했도 역사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극단적, 급진적 테러행위를 수단화하여 평화를 이루자고 하는 명분은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진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애국은 비폭력주의가 근본적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식(意識)으로 나라사랑을 표현할 수 있고 집단적인 조직을 통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보수(保守)진영은 보수논리로, 진보(進步)진영은 진보논리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논리나 신념으로 나라사랑을 표현합니다. 문제는 지나친 이데올로기 사고에 갇혀서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는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이 문제입니다.
이번 김기종씨에 의한 과도테러 사건은 당연히 비난 받을 비상식적 행위입니다. 혼자만 애국지사인양 독선적 테러행위는 결코 외교적으로 용납될 수 없고 국가 간의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됩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의 돌발적인 행동은 몇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알만 한 주변에서도 그를 애국지사처럼 행동한다고 보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애국을 위한 용기라기보다는 개인적 의식이 과한 호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호기적 행위를 지나치게 정치적인 계산에 따라 폄하하고 악용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은 우려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극우파라 할 만한 자들이 길거리에서 벌이는 퍼포먼스를 보자면 배알도 없는 민족 같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 전쟁을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인류의 목표입니다. 끝없는 영토분쟁, 종교분쟁, 경제분쟁, 인종분쟁들이 과하여 지구는 전쟁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IS(이슬람국가)를 세우려는 과격한 분리주의자들의 극악한 테러행위는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잔인하고 가장 큰 문제의 세력입니다.
평화를 추구하는 만큼 전쟁의 피해는 커져만 갑니다. 러시아에서 야당지도자가 총기테러로 사망하는 사건도 아직 내막이 확인된 건 아니지만 정치적인 분쟁이 개입될 수 있는 의심을 가진 사건입니다.
극우적 행동도 급진적 행위도 테러의 방법은 절대로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잔인한 수법을 사용하여 얻을 것이 무엇입니까?
평화운동을 가장 지향해야 할 종교의 역할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종교는 사랑, 자비, 박애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세력으로서 희생해야 합니다. 이것이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집단의 이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인권과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반드시 종교는 나름대로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교회도 인본주의와 맘몬주의가 혼합되어 진리의 본질이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종교가 추구하는 진리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경계를 삼아 협박하는 수단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종교가 제 역할을 잘 감당했다면 김기종씨 같은 사람이 애국을 위해 테러를 수단화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평화를 사랑한다면 평화적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나라를 잃은 종속적인 압박을 받았기에 애국지사들의 행위가 정당화되기도 했도 역사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극단적, 급진적 테러행위를 수단화하여 평화를 이루자고 하는 명분은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진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애국은 비폭력주의가 근본적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