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필리핀선교 40주년 역사와 카이로스
작성일 15-05-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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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조회 2,134회 댓글 0건본문
과거, 현재, 미래는 역사의
연속성입니다. 그 역사 속에는 분초(分秒)와 더불어 24시간이라는 하루하루가 시대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것도 결국은
하루하루가 모아져서 해를 넘겨가며 세월의 흔적이 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歷史)는 매우 중요합니다. 역사는 사실이어야 하고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역사를 왜곡(歪)曲하면 역사의 정통성을 인정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한비(韓比) 수교역사는 60여년이 지났고 또 한인들에 의한 선교적인 역사는 40여년이 지났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교민들에 의한 역사화의 현장이 중남미처럼 길게는 100여년이 넘는 교민역사의 나라도 있고 동남아에서는 필리핀처럼 이제 반백년의 역사를 넘어선 나라도 있습니다. 역사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뿌리를 잇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뿌리를 알아야 하고 뿌리를 지켜야 합니다.
역 사를 가름하는 시간의 개념 속에 그리스어로는 '때'를 나타내는 말이 카이로스(καιρός)와 크로노스(χρόνος)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크로노스'는 과거부터 미래로 일정 속도·일정 방향으로 기계적으로 흐르는 연속한 시간을 표현하는 물리적인 시간이며, '카이로스‘ 시간은 일순간이나 인간의 주관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절대적인 시간인 것입니다. 특히 카이로스의 시간은 성경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용어로서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지정된 시간”을 의미합니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이 카이로스가 주어져 있을 때 특별한 실존적 결단을 요청하는 역사의 위기점들이나 전환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 하였습니다.
근자에 필리핀 선교 35년사를 이미 발간하고 다시 40년사를 증보판으로 출간하고자하는 일을 몇 분들이 맡아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35년사를 통해서 사실에 근거한 자료화의 미비로 완벽하게 역사적인 결과물로 보기에는 이의제기 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적어도 역사를 담아내고자 한다면 긍정과 부정의 모든 면을 정확히 다루어야 합니다. 물론 한계도 있을 것이나 역사자료를 수집함에 있어서도 공신력있는 단체에서 공론화하고 수렴된 자료의 사실을 검증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선교사들을 대표한다고 했던 단체들의 역사화는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분열과 쇠퇴기를 거쳐서 뇌사상태까지 간 역사까지도 훗날 다음세대가 본받지 말아야 할 역사의식을 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40년사에 단지 이름하나를 명예롭게 올리려 한다면 크로로스의 시간적 의미 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의 역사까지도 사실에 근거하여 제대로 된 역사성을 가지게 해야 40년사의 카이로스가 바로 역사화로서 인정될 것입니다.
지 난 35년사에서 보여 준 기록들 가운데 기준도 검증도 없이 통상적인 보여주기식 역사자료가 아니라 역사의 시간 속에서 긍정과 부정의 사실을 검증하여 후대에 당시의 역사를 분명히 명찰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선교적인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사자료로서 충실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어느 단체의 대표성으로 외부적인 모양 만들기 편집에 치중하지 말고 편집된 자료들이 충분히 검증하여서 역사자료로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허울 좋은 껍데기에 치중하지 말고 내용에 좀 더 충실해서 40여년의 선교역사 중에 성과적인 긍정도 있겠지만 폐배적인 부정도 반드시 다루어야 합니다.
한 예로 <한선협>이라는 대표적 선교단체가 분열과 반목이 왜 일어났는지 최소한 회장이라는 직책으로 이름을 남긴 자들은 자신들의 공적(功績)이 아닌 선교현장의 역사 앞에 부끄럽지나 않았는지 되돌아 볼 역사를 검증해야 합니다. 지금 시대는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시공을 초월한 역사를 공유하는 세상입니다. 필리핀 40년 선교역사를 카이로스의 절대적 평가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되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
필리핀에서 한비(韓比) 수교역사는 60여년이 지났고 또 한인들에 의한 선교적인 역사는 40여년이 지났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교민들에 의한 역사화의 현장이 중남미처럼 길게는 100여년이 넘는 교민역사의 나라도 있고 동남아에서는 필리핀처럼 이제 반백년의 역사를 넘어선 나라도 있습니다. 역사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뿌리를 잇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뿌리를 알아야 하고 뿌리를 지켜야 합니다.
역 사를 가름하는 시간의 개념 속에 그리스어로는 '때'를 나타내는 말이 카이로스(καιρός)와 크로노스(χρόνος)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크로노스'는 과거부터 미래로 일정 속도·일정 방향으로 기계적으로 흐르는 연속한 시간을 표현하는 물리적인 시간이며, '카이로스‘ 시간은 일순간이나 인간의 주관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절대적인 시간인 것입니다. 특히 카이로스의 시간은 성경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용어로서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지정된 시간”을 의미합니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이 카이로스가 주어져 있을 때 특별한 실존적 결단을 요청하는 역사의 위기점들이나 전환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 하였습니다.
근자에 필리핀 선교 35년사를 이미 발간하고 다시 40년사를 증보판으로 출간하고자하는 일을 몇 분들이 맡아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미 35년사를 통해서 사실에 근거한 자료화의 미비로 완벽하게 역사적인 결과물로 보기에는 이의제기 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적어도 역사를 담아내고자 한다면 긍정과 부정의 모든 면을 정확히 다루어야 합니다. 물론 한계도 있을 것이나 역사자료를 수집함에 있어서도 공신력있는 단체에서 공론화하고 수렴된 자료의 사실을 검증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선교사들을 대표한다고 했던 단체들의 역사화는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분열과 쇠퇴기를 거쳐서 뇌사상태까지 간 역사까지도 훗날 다음세대가 본받지 말아야 할 역사의식을 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40년사에 단지 이름하나를 명예롭게 올리려 한다면 크로로스의 시간적 의미 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의 역사까지도 사실에 근거하여 제대로 된 역사성을 가지게 해야 40년사의 카이로스가 바로 역사화로서 인정될 것입니다.
지 난 35년사에서 보여 준 기록들 가운데 기준도 검증도 없이 통상적인 보여주기식 역사자료가 아니라 역사의 시간 속에서 긍정과 부정의 사실을 검증하여 후대에 당시의 역사를 분명히 명찰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선교적인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역사자료로서 충실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어느 단체의 대표성으로 외부적인 모양 만들기 편집에 치중하지 말고 편집된 자료들이 충분히 검증하여서 역사자료로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허울 좋은 껍데기에 치중하지 말고 내용에 좀 더 충실해서 40여년의 선교역사 중에 성과적인 긍정도 있겠지만 폐배적인 부정도 반드시 다루어야 합니다.
한 예로 <한선협>이라는 대표적 선교단체가 분열과 반목이 왜 일어났는지 최소한 회장이라는 직책으로 이름을 남긴 자들은 자신들의 공적(功績)이 아닌 선교현장의 역사 앞에 부끄럽지나 않았는지 되돌아 볼 역사를 검증해야 합니다. 지금 시대는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시공을 초월한 역사를 공유하는 세상입니다. 필리핀 40년 선교역사를 카이로스의 절대적 평가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되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한인교회협의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