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멘탈 골프
작성일 15-07-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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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조회 3,354회 댓글 4건본문
왜 아침 첫 번째 티샷은 골퍼들을 그렇게 긴장시키는 것일까?
혹시 자신이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있다는 것을 지나치게 의식한다거나 좋은 샷을 치지 못하면 창피할 것 같다거나 하는 의식이 내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다.
또 해저드나 OB, 벙커 등이 있다는 생각 없이 치면 좋을 텐데 그날따라 무척 해저드나 OB, 벙커등이 눈에 들어온다면 그것이 바로 골퍼의 내면 즉 멘탈이 무너져 있는 증거라고 보면 된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이 면보다 멘탈을 조절할 수 있는 밸런스 감각이다. 내적 또는 외적인 어딘가에 기울어진 상황이 골퍼에게는 필요이상의 긴장감을 전한다거나 판단 능력을 저하시킨다.
내 외적인 멘탈 밸런스를 갖추기 위해서는 내외적인 부분의 중간에 멘탈의 초점을 두면 좋은데 이것은 라운드 전 너무 기대감에 부풀어 긴장하거나 들떠 있지 않도록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에 20~30분 정도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명상을 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예전에 가봤던 코스라면 머리 속으로 대략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를 해보고 예전의 트러블 상황을 되짚어 보며 클럽 선택사항도 체크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티샷 전에는 지나치게 긴장된듯하면 눈을 감고 심호흡을 몇 번 해보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반드시 멋진 스윙폼을 보여줘야 한다거나 하는 강박관념이 생기면 머리를 들고 주변의 경치를 본다거나 하며 잠시라도 골프를 잊어보는 것도 좋다.
우리는 라운드를 하다 보면 골프밖에 생각할 줄 모르고 볼만 찾아서 눈길이 움직이고 발길이 따라간다. 18홀이 다 끝나고 생각하는 것도 스코어 밖에 없다. 물론 골프장에서 골프를 생각하고 스코어를 생각하며 샷을 해야 실력 향상이 되지만 지나친 긴장은 몸도 마음도 무겁게 스코어도 무겁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골프장의 경치도 감상하고 맑은 공기도 마실 줄 안다면 어느 순간 긴장이 풀리고 최대치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태균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