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골프코스 설계자와 그 심리
작성일 16-08-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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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간다통신 조회 9,299회 댓글 31건본문
따라서 설계자가 무엇을 노리는지 어떤 요구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골프코스 정복의 지름길일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티 마크를 이용하여 골퍼들의 눈을 현혹하는 경우다. 티잉 그라운드의 티 마크가 항상 목표물을 향하고 있을 것으로 착각해 서례자의 함정에 빠지는 일이 아마추어 골퍼들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 이다. 골퍼 설계자가 그 홀을 그렇게 디자인 하였기 때문에 매번(?) 티샷을 하여도 이상하게 똑같이 훅이나 슬라이스의 구질이 발생하는 것이다.
‘슬라이스 홀이니 왼쪽을 겨냥하세요’라는 캐디의 도움말을 믿어야 된다. 골프코스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캐디는 이렇듯 플레이어가 샷을 하기 전 ‘’이 홀은 슬라이스 홀 혹은 훅홀 입니다.”라고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티 마크과 페어웨이 방향이 일치하지 않으니 목표의 방향을 조정하라는 뜻이다. 수많은 골퍼들이 똑 같은 실수를 범하는 경우를 경험을 통해 접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훈수에도 불구하고 하수들은 티 마크를 너무 신뢰하여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경험과 주의력 부족이다. 일단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가면 자기가 지향하는 방향과 티마크가 가리키는 방향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이런 함정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기 전 그라운드의 지면상태와 경사도 확인이 필요하다. 티잉그라운드가 항상 일직선의 평면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어떤 곳은 미묘한 상향 경사이고 어떤 곳은 반대로 하향경사일 수 있다. 어드레스시 상향 경사인 경우 훅 구질이 발생하며 하향일 경우는 슬라이스가 난다. 이런 티잉그라운드의 경사도를 미리 확인하고 항상 티잉그라운드 후방으로 올라가 페어웨이 방향을 가늠해보면 훨씬 자연스럽게 티잉그라운드 후방으로 올라가 페어웨이 방향을 가늠해보면 훨씬 자연스럽게 올바른 타구 방향을 잡을수 있을 것이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노련한 싱글 골퍼들과 프로골퍼들은 이런 설계자의 계략을 알아채기 때문에 현명하게 홀 공략이 가능한 것이다. 티 샷시 되도록이면 페어웨이를 넓게 쓸수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티마크의 넓이 내에서 어느 쪽에서 티샷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서 포인트를 결정하는 것이 설계자를 이길 수 있는 첫 번째 싸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