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를 살고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러나 얼굴에 쓴웃음을 짓게 만드는 것. 그것은 바로 EDSA1과 EDSA2일 것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이 나라는 현재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 지난 6개월간을 외국에서 지내는 동안 만난 외국인들은 필리핀이 더 힘차게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것에대해 혼란스러움을 표출했을 뿐 아니라 이들은 정말 필리핀에 대해 연민의 눈초리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외국의 필리핀에 대한 동정의 눈길이 점차 확산되자 외국에 파견되어 있는 대사들이 보고한바에 의하면 외국인들은 이미 동정이 아닌 연민의 눈으로 필리핀을 보고있다는 것이다. 필리핀에서 공부한 이들, 아테네오에서 공부한 것이 아니라 아담손이라 CEU, FEU, UE에서 공부한 외국인들의 경우 필리피노 친구들과 학교로부터 배운 필리핀과 국민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 나라와 국민들에 대해 잘 알고있는 이들은 현재 필리핀과 필리피노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기에는 예의에 어긋나고 너무 예민한 사안이라는 생각에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과 그들 자신의 국가에서 겪어왔던 정부와 국가의 변천사들을 비교해 볼때 아무리 서서히 변해왔다 할지라도 필리핀의 모습은 사실상 예상했던 것 보다 빈약한 결과를 낳는것 외에 더 큰 것을 얻는데는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게된다.
부드러움의 파워 독립을 달성하기 전 정치적 동요에도 불구하고 반란과 부정부패와 같은 악습을 떨쳐버리지 못한 채 필리핀은 안주하고 있다. 지난 50세기경 아카데믹과정과 전문과정을 갖춘 교육의 중심점이자 문화적으로 역동성과 다양성을 지녔던 국가, 영어사용을통해 세계화의 눈을 먼저 뜬 국가,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카톨릭 국가이자 발전을 거듭해 나가는 세계속에서 민주주의의 표본으로서 역할을 해 왔던 필리핀은 이제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