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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천하보배 자기관리(5)-분노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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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간다통신 댓글 0건 조회 1,965회 작성일 14-12-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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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 뉴욕 발 대한항공의 소위 “땅콩 회항”사건은 많은 파장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견과류 서비스 방식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객 300여명이 탑승한 비행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쫓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제적 망신까지 산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대부분의 공직을 사임했으나 끝내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과음(過飮) 때문인지 본래 그의 인격상 문제인지는 분간이 어렵지만 재벌 자녀의 오만했던 모습이 일반사회에 알려지면서 반발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한국 사람들의 특성으로 “빨리빨리” 정신과 함께 “Hot Temper" 가 세계 속에 더 인식될까 우려가 됩니다.

대체의학연구소 김근배 님이 쓴 ”건강복음서“ 218면에 이런 말이 실려 있습니다. ”화를 풀면 인생이 풀린다“는 전겸구 유타대학교 교수의 글이 나오는데, ”불필요한 파괴적 분노는 초기에 제압하라. 분노를 표현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라고 전합니다. 전겸구 교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모델로 소개하는데, 그는 탁월한 분노 관리자로써 화를 잘 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늘 ”나 자신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려한다“ 라고 소개합니다. 전교수는 ”성인들은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분노조절 훈련이 현실화 돼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분노는 우리의 감정이 살아있을 때 생기는 감정의 일종이니까 감정이 죽은 것 보다는 좋은 양상입니다.

그러나 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자신을 죽이는 파괴력으로 변하고 남을 죽이는 독(毒)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조절될 때는 수력발전을 일으키지만 통제가 안 될 때 큰 홍수가 되어 우리 삶의 터전을 황폐하게 쓸어가기도 합니다. 전교수의 권고처럼 우리는 분노가 일어날 때 30초만이라도 눈을 감고 깊은 숨을 한번 내쉬면서 참아보는 것입니다. 깊은 호흡과 함께 참는 훈련은 참 좋은 습관의 하나입니다.

전교수는 또한 글쓰기와 차 마시기를 권합니다. 하루에 30분씩 가능하면 매일 연속으로 글을 쓰면 속에 쌓이는 억압과 분노를 풀어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10분씩이라도 ”행복순간“을 만끽하는 것도 분노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 인스탄트 식품이나 가공식품, 콜라처럼 설탕과 화학조미료가 많은 음식은 멀리하고, 과일과 야채를 통해 당분과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오메가3은 청소년들의 공격성과 폭력성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전교수는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음식습관으로 속 불을 통제할 수 있음을 소개합니다. 필리핀항공을 이용하거나 NAIA 제2터미널에 손님을 마중 나갈 때 그 곳 화장실에서 자주 본 글이 있습니다. ”분노는 위험에서 한 철자가 모자라는 단어이다.“ (Anger is just one letter short from Danger.) 우리는 반면교사처럼 대한항공 ”땅콩 회항“사건을 거울삼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감정을 가진 피조물이기에 분노와 성질이 폭발할 때가 자주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건강하게 통제하면 자기 방어의 힘도 되고 열정도 경쟁력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분노와 설질을 통제하지 못할 때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큰 사고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의 철인이요 수학자였던 피타고라스(Pythagoras, 582-497 B.C.)는 "분노는 무모함으로 시작하여 후회함으로 끝난다” 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우리 민족 속에 특별히 많은 에너지가 “한(恨)”이라고 말합니다.

그 한은 분노를 일으키고 혈기로써 관계를 파괴하게 됩니다. 분노가 싹틀 때 얼른 호흡을 가다듬고 잠시 안정을 갖는 시간을 벌고 상대방이 우리를 위해 좋은 조교 역할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차분한 대화를 할 수 있으면 분노가 통제되리라 사료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에베소 4장 26-27절)

이교성 마닐라명성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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