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철에 주의해야 할 점.

학기가 시작되고 이제 눈앞으로 다가온 우기를 반가이 맞이하는 학생들. 우기로 인해 이곳 저곳에서 발생하는 홍수와 폭우, 이러한 자연재해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지만 우기철에 발생하는 질병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바로 부모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의무가 아닐까?

필리핀에서 유명한 우기철 질병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뎅게(Dengue)열병을 들수있다. 뎅게열병은 최근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SARS와도 같거나 혹은 그 이상의 위험성을 지닌 바이러스 균에 의해 생기는 병이다.
뎅게와 같은 질병은 사망율이 매우 높아 필리피노에게 있어서 뎅게는 SARS와도 같이 위험한 것이다.

2002년 9월 보건국은 지난 2002년 8월 전국적으로 총 3,781명의 댕게환자가 발생했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 예전과는 크게 다르게 최근 뎅게환자 사망자수가 예전의 기록보다 72%가 줄어들은 52명으로 현저히 줄기는 했지만 말이다.
뎅게환자 사망연령을 살펴보면 생후 1개월의 신생아에서부터 90세의 노인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대부분이 0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아이들에게서 주로 발견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남자아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도 그냥 쉽게 넘길 수 있는것이 아니다.

뎅게균이 어떻게 감염될까?

이 질병은 아에데스 아에집티(Aedes aegypti)와 알보픽투스(albopictus)라 불리는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
SARS와 크게 다른점은 그래도 뎅게열병은 사람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뎅게를 사람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는 개체는 모기 뿐이다.

아에데스 아에집티(Aedes Aegypti) 생태학

보건국 감염가능 질병 분석센터에서 활동하는 곤충학자 놀마 DC 조손의 설명에 따르면 아에데스 아에집티 모기는 10에서 12일 내에 성충으로 성장한다고 한다.
이 모기는 수면 바로 위에 갸름하게 생긴 알을 깐다.(절대로 마른곳에 알을까지 않는다)
모기유충은 7일째 알에서 나와 따뜻한 온도에서 8~13일 사이에 성충으로 성장한다.
뎅게 모기 서식여부 검사법

깨끗한 물 한컵 속에서 자그만치 50마리의 모기유충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당신의 집 안에 뎅게균을 지닌 모기가 서식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다면 깨끗한 물 한컵을 방안에 놓아둘 것. (아무도 건드려선 안된다)

수일이 지난후에 한번 확인을 해 보자. 만약 그 속에 모기유충이 열심히 헤엄을 치고 있다면? 당신의 집은 뎅게주의보! 즉시 집안 구석구석과 주변을 청소하자.
뎅게를 옮기는 주범은 바로 모기 암컷이다. 암컷 모기가 피를 먹는때는 교미를 한 직후에 한번 먹고 알을 낳은 후 또 한번 피를 먹는다.

모기가 섭취하는 피의 량은 약 0.5-3.5mg이며 뎅게모기는 특히 낮시간에 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심하게 무는 시간대로는 해가 뜬 1~2시간 사이와 해가 진뒤 1~2시간 사이이다.
모기의 가장 좋은 먹이로는 척추동물, 포유동물, 새, 박쥐, 닭 등이다. 모기들이 좋아하는 대상은 따뜻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나 짐승, 끊임없이 움직이는 어린아이들이다. 어린아이들의 움직임은 바로 모기에게 있어서 식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와도 같은 것. 목표물에 처음 공격할때 모기는 목표물의 뒤에서 서서히 접근하지만 이것이 실패했을때는 사방팔방에서 달려든다.

뎅게모기는 특히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고인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우기철 기간 중 수일간 맑은날이 지속될 경우나 우기가 끝난1~2주사이 급작히 번식해 전국적으로 뎅게열병 피해가 급증해 왔다.

뎅게 증상

증상은 급격한 체온상승과 함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발열증상은 2~7일간 지속되며 40~41℃의 고열로 인한 열성경련과 출혈증상, 간의 비대화, 혈액순환장애 등 여러 위험현상을 일으킨다. 뎅게환자들은 대부분 지혈대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이고 몸에 열꽃이 피며 코피, 잇몸출혈 및 여러가지 내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약한 뎅게증상의 경우 수일이 지난 후 모든 수반증세가 함께 약화되지만 대부분의 케이스의 경우 환자의 컨디션은 수일간의 고열이후 혈액순환장애와 함께 급성경련 및 심각한 증상으로 급발전해 12~24시간내에 사망한다. 만약 신속하게 치료를 할 경우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기도 하니 주변사람들의 자세한 관찰 및 즉각적인 현명한 대처가 요구된다.

치료법

뎅게에 걸린 사람에게 뚜렷한 치료법이 있는것은 아니다. 뎅게에 걸린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쉬게하고 많은 수분을 섭취시키며 의사에게 자문을 반드시 구하도록 한다. 뎅게열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진통제(analgesics with acetaminophen-아세타미노펜을 함유한 아날제식 계통의 진통제 또는 파라세타몰-Paracetamol)를 주는것은 좋지만 아스피린이 들어있는 진통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뎅게 예방법

마누엘 다이릿 보건부장관은 시민들에게 뎅게를 퍼트리는 모기의 서식을 근절하기 위한 몇가지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모기 서식 및 번식 억제
?꽃병에 담긴 물과 애완동물 밥그릇의 물을 항상 갈아준다.
?물통에 뚜껑을 덮고 매주 2번씩 청소한다.
?지붕 물받이와 배수로가 막히지 않았는지를 살펴보고 물이 고이지 않고 바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해 놓는다.
?물을 담을 수 있는 병이나 통, 타이어등을모두 치운다.
?저녁무렵에는 빨래를 모두 걷어놓아 모기가 옷에 달라붙어 숨지 못하도록 한다.
?문과 창문에 모기장을쳐서 모기의 유입을 막는다.
?방충제가 포함된 모기물림 방지용 로션을 팔과 다리에 바르고 옷에도 살짝 발라주어 모기물림을 예방한다.
?긴바지에 긴팔셔츠를 입어 모기물림을 예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