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어느 경비원의 자살과 폭력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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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마간다통신 댓글 1건 조회 2,047회 작성일 14-11-14 14:05본문
아파트 경비원을 하던 53세의 가장 이모씨가 분신자살을 해서 사회 이슈가 되었는데 병원 치료받다가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부유층 아파트단지에서 일하던 경비원 이씨는 일부 주민들의 언어폭력의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의 생명과도 바꾸는 자살을 택했다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자화상입니다.
지금 우리 한국은 온갖 폭력문화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자식을들을 군에 보냈는데 군대에서 폭력 때문에 일어난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학내폭력, 가정폭력, 병원폭력, 직장폭력 등 사회 곳곳에서 노출된 폭력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뿐 아니라 신체폭력을 넘어선 성폭력, 언어폭력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감정의 폭력까지 도대체 언제 폭력사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암담합니다.
필자도 10여년 전에 같은 교단 선임선교사의 상습적 폭력에 맞서서 직접 폭력을 당해보고 필리핀판 폭력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교단내 폭력선교사 정화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싸운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선교사입니다. 지금도 그들은 뻔뻔하게 활보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을 대표한다는 모 선교단체 회장까지 역임했습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에 의해 지금도 그 피해자들의 가정이 상처를 받고 성인이 되어가는 자녀들의 복수심이 남아 있는 등 폭력의 후유증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이제 힘으로 군림하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과거에 군사독재시절 인권유린이 드러나지 않았을 때는 말 그대로 쥐도 새도 모르게 고문과 폭력으로 다스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글로벌 시대는 지구촌 구석구석의 폭력과 고문은 만천하에 드러나는 세상입니다.
왜 한국 사회가 폭력사회로 가는지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도 많은 사회심리학자들이 말하듯 가정폭력으로부터 출발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가정폭력 사태는 심각합니다. 방송에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거리가 됩니다. 가정에서 폭력을 당한 자식들이 폭력의 대물림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높은 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독신시대가 늘어나고 자녀들도 둘도 많아 한명도 힘들어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 자녀만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다 보니 내자식은 귀하고 나의 자식에 대하여는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대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자살을 한 경비원 이씨는 신앙심이 깊었다고 동료들이 말합니다. 아무리 신앙심이 깊어도 사회적 환경이 경비원을 을(乙)로 여기고 비하하는데 대한 감정노동에 스트레스가 쌓인 것입니다. 강남구가 잘 사는 부유층 지역이라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교육열이 높은 교육특구와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부유가 인격의 전부는 아닙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 갔다가 서초에 있는 부유층 빌라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진공청소기 소리가 크게 들려 소리나는 쪽으로 가보니 빌라 경비원이 진공청소기로 빌라 마당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진송청소기는 집안에서나 사용하지 누가 공동입주자들이 사는 빌라의 콘크리트 마당을 청소하게 할 줄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순간적으로 든 생각은 부유층은 바깥마당도 진공청소기로 하는구나 생각하니 그 경비원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인권에 대한 무지, 갑을관계에 의한 편파적 힘의 남용, 모두가 우리 사회의 병폐가 되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은 항상 폭력에 노출되어도 사회가 공권력으로도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성폭력 당한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했더니 담당 경찰관이 조서를 쓰면서 성폭력 가해자를 부러워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공권력의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건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음지에서 보이지 않는 선행을 베푸는 공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사회폭력을 방치하고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폭력은 시처폭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폭력도 폭력입니다.
가끔 교민들이 피살당하는 사건을 보면 현지인과의 관게에서 언어폭력이나 자존심 강한 필리피노들에 대한 안하무인이 문제가 되어 나는 사건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지만 감정의 본성이 큽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격이 중요하고 상대방의 어떤 직업도 소중히 생각해 주고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 주는 고마운 분으로 생각하고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지금 우리 한국은 온갖 폭력문화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자식을들을 군에 보냈는데 군대에서 폭력 때문에 일어난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학내폭력, 가정폭력, 병원폭력, 직장폭력 등 사회 곳곳에서 노출된 폭력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뿐 아니라 신체폭력을 넘어선 성폭력, 언어폭력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감정의 폭력까지 도대체 언제 폭력사회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암담합니다.
필자도 10여년 전에 같은 교단 선임선교사의 상습적 폭력에 맞서서 직접 폭력을 당해보고 필리핀판 폭력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교단내 폭력선교사 정화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싸운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선교사입니다. 지금도 그들은 뻔뻔하게 활보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을 대표한다는 모 선교단체 회장까지 역임했습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에 의해 지금도 그 피해자들의 가정이 상처를 받고 성인이 되어가는 자녀들의 복수심이 남아 있는 등 폭력의 후유증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이제 힘으로 군림하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과거에 군사독재시절 인권유린이 드러나지 않았을 때는 말 그대로 쥐도 새도 모르게 고문과 폭력으로 다스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글로벌 시대는 지구촌 구석구석의 폭력과 고문은 만천하에 드러나는 세상입니다.
왜 한국 사회가 폭력사회로 가는지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도 많은 사회심리학자들이 말하듯 가정폭력으로부터 출발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가정폭력 사태는 심각합니다. 방송에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거리가 됩니다. 가정에서 폭력을 당한 자식들이 폭력의 대물림이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높은 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독신시대가 늘어나고 자녀들도 둘도 많아 한명도 힘들어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한 자녀만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다 보니 내자식은 귀하고 나의 자식에 대하여는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대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자살을 한 경비원 이씨는 신앙심이 깊었다고 동료들이 말합니다. 아무리 신앙심이 깊어도 사회적 환경이 경비원을 을(乙)로 여기고 비하하는데 대한 감정노동에 스트레스가 쌓인 것입니다. 강남구가 잘 사는 부유층 지역이라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교육열이 높은 교육특구와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부유가 인격의 전부는 아닙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 갔다가 서초에 있는 부유층 빌라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진공청소기 소리가 크게 들려 소리나는 쪽으로 가보니 빌라 경비원이 진공청소기로 빌라 마당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진송청소기는 집안에서나 사용하지 누가 공동입주자들이 사는 빌라의 콘크리트 마당을 청소하게 할 줄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순간적으로 든 생각은 부유층은 바깥마당도 진공청소기로 하는구나 생각하니 그 경비원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인권에 대한 무지, 갑을관계에 의한 편파적 힘의 남용, 모두가 우리 사회의 병폐가 되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은 항상 폭력에 노출되어도 사회가 공권력으로도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성폭력 당한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했더니 담당 경찰관이 조서를 쓰면서 성폭력 가해자를 부러워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공권력의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건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음지에서 보이지 않는 선행을 베푸는 공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사회폭력을 방치하고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폭력은 시처폭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폭력도 폭력입니다.
가끔 교민들이 피살당하는 사건을 보면 현지인과의 관게에서 언어폭력이나 자존심 강한 필리피노들에 대한 안하무인이 문제가 되어 나는 사건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지만 감정의 본성이 큽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격이 중요하고 상대방의 어떤 직업도 소중히 생각해 주고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 주는 고마운 분으로 생각하고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고광태목사/ 다스마리냐스 남영한인교회 담임>
댓글목록
방범님의 댓글
방범 작성일한때 이슈가 되었던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