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대통령, 취임 후 3번재 국정연설 시정
작성일 12-07-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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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1,865회 댓글 4건본문
“불가능을 가능으로” 개혁의 성과 강조… 진정한 정의 실현 결의 표명
아키노 대통령은 23일 수도권 퀘존 시티 하원 의사당에서, 2010년 취임 후 3번째 국정연설을 했다.
아로요 전 정권(2001~2010년)의 ‘잃어버린 10년’이 남긴 부정과 구조적 문제, 개혁의 메스를 언급하며 2년간의 성과를 열거하고 “과거 불가능 했던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개혁을 이룬 것은 올바른 길을 택한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부정부패 타파와 개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표명했다.
서쪽 필리핀해(남중국해) 스카 보로 암초의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어선이 우리의 영해를 침범했기 때문에 해안 경비대에 법 집행을 명령했다”며 “중국과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영유권 문제를 방치하라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소유하는 자신의 정원을 소유권을 주장하는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며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자세를 보여주었다.
연설은 모두 필리핀어로(타갈로그)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시작 부분에서 전 정권의 ‘잃어버린 10년’이 남긴 문제들에 언급했다.
취임 직후의 심경에 대해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인 채 링에 오르는 복서 같았다. 개혁에는 2년 이상을 필요로 할 것이다.
국민은 기다려 줄까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게다가 2년 후 현황을 “국민이 단결하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개혁의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대통령은 구체적인 성과를 설명하는데 1시간 가까이 보냈다.
통계 숫자와 경제 지표를 인용하면서, 재해, 부패, 고용, 복지, 에너지, 교육, 인프라, 관광, 국방, 치안, 공무원의 처우 개선 등 각 과제의 성과를 부분적으로 언급했다.
마지막 20분간은 아로요 전 대통령 기소 등 전 정권의 부정 추궁을 다시 시작해 “빼앗긴 10년을 간단하게 용서할 수 없다.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지 않으면 진정한 단결과 화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 실현을 향한 대처로서 약탈 죄로 아로요 전 대통령(현 하원의원) 소추와 코로나 전 대법원장 탄핵을 들어 “투쟁은 공무원 1명의 파면이나 잘못된 계약 1건의 중단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의 임무는 현 정권 이후에도 진정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 개혁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음 정권으로 이어지는 법제도 개혁에 의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