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상원 선거 부정 공판 “아로요 전 대통령 불법 공작 지시” 증언
작성일 12-06-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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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포스… 조회 2,530회 댓글 3건본문
마긴다나오 주 전 지사 측근 "국가 선거 관리 위원장에게 현금 150만 달러를 전달했다" 증언
증언하고 있는 마긴다나오 주 전 지사 측근 노리에 우나스씨
2007 년 5월 정당한 선거 실시를 방해한 혐의로 아로요 전 대통령이 기소된 재판의 공판이 14일 수도권 파사지법 제 112부(무빠스 판사)에서 마긴다나오 주 전 간부 직원, 노리에 우나스 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여 "선거 직전 아로요 전 대통령이 궁전에서 안빠 뚜앙 전 지사에게 부정 공작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우나스 씨는 이 전 지사의 측근으로 전 대통령이 부정 공작을 지시하는 장소에 입회했다.
증언에 따르면 안빠 뚜앙 전 지사는 대량 학살 사건 등으로 기소, 미결 구금 중, 우나스 씨는 상원 선거 직전 2007년 5월 2일경 말라카냥 궁전 카라야 홀에서 열린 여당 관계자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아로요 전 대통령과 즈비리 전 상원 의원, 오레타 전 상원 의원들도 참석했다.
오 후 10시경까지 이어진 회의 종료 직전 전 대통령은 전 지사에게 다가가 “마긴다나오 주에서는(집계 용지 등) 변조 또는 바꿔치기를 해서라도 (당시 여당 후보 12명) 상위 1 ~ 12 위를 독점하도록하라”고 지시하고 오른손으로 악수를 나눈 뒤 전 주지사의 오른쪽 어깨에 손을 주었다.
이에 대해 전 지사는 “마긴다나오 주는 전 대통령의 지역 팜팡가 주와 같은 것”이라고 부정 공작의 실행을 약속했다.
이때 우나스 씨는 전 주지사의 바로 뒤에 서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고 한다.
다음날 오전에는 수도권 마카티 시내에 있는 전 대통령의 남편, 호세미겔 씨의 사무소를 방문하여 그는 또 비슷한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마긴다나오 전 지사는 이주의 린탄·베돌 선관위원장이 집계 결과 변조 등을 지시하고, 측근 우나스 씨를 통해 현금 150만 달러를 여러 차량 등을 이용해 전달했다.
현금의 수수에 대해 우나스 씨는 “상원 선거 투표일 전 3회, 선거 후 3 ~ 4회 총 6 ~ 7 회에 나누어 베돌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상원 선거를 둘러싸고, 마긴다나오 주 등에서 대규모 부정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부상하고 중앙선관위 공식 집계에서 낙선했다.
그러나 피멘텔 현 상원의원이 집계 결과에 불복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상원 선거 법정(SET)이 이 주 등 7개 주 44도시의 투표용지 약 38만 5천개를 다시 집계한 결과 약 80%에 상당하는 약 31만 5천장이 “부정 투표”로 인정되었다.
또한 잘못된 표 80%, 약 25만 4천장은 위조했던 것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