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모래로 세계적 각광을 받고 있는 보라카이 해변보라카이의 관문인 비사야 지방 아클란 주 카티클란 공항에서 지난달 25일 아키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정비사업(제 1기)의 준공식이 열렸다. 이섬의 관광 개발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이 공항 운영을 담당하는 민간회사는 이 주 카리보 공항에 경유하는 것을 포함하여 2015년에는 국내외에서 3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이 민간회사는 산미구엘의 자회사인 트랜스 에어 디벨럽먼트 홀딩스 사가 이 공항의 정비 사업을 '건설, 운영, 양도(BOT)' 방식으로 하청했다. 민관 협력사업(PPP)의 일환으로 공항 정비 사업을 2013년까지 완료하고 25년간 이 공항을 운영한다. 보라카이에 대한 액세스를 원활하게 하고 공항 호텔과 쇼핑몰, 컨벤션 센터 등을 건설하여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제
1기 정비 사업은 체크인 카운터, 자동화 및 수하물 수취 카운터를 확장하는 것 외에, 관제탑 정비 및 활주로 조명시설 설치 등을
실시하며, 야간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70만명의 이용객이 30%이상 증가할 전망이다.정부는 보홀 섬과 팔라완 섬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 루손 지방 알바이 주 등 국내 공항 정비 사업에도 착수했다.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관광특지로 지정 해발하기 시작한 보라카이는 개발을 추진하는 관광 관련업체와 지역 자치단체와 규제하려는 정부와 환경보호단체 등과의 이견차이가 장기간 이어왔다.보라카이는 마르코스 정권 하의 78년 대통령 포고령에 의해 '관광지역 해양보호 구역'으로 지정, 81년 환경영향평가(EIA) 취득이 의무화 되었다. 또
한 아로요 정권은 동등한 400헥타르 산림보호 구역에 남아있는 630헥타르 가량을 농업지구로 지정하는 등 관광 개발을 규제하는
대통령 포고령 제 1064호를 발령, 리조트 소유자나 지방 자치 단체가 위헌으로 제소했지만, 2008년 대법원이 동일 분량을
합헌이라고 판단했다.그러나 섬의 리조트와 레스토랑 경영자와 아클란 주정부 및 지역마을 등은 정부의 규제를 뚫고 개발을 계속, 1991년 시행된 지방자치단체법에서 개발 사업에 대한 지역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고 지원하게 되었다. 95년에 200개 정도였던 리조트와 레스토랑 등 상업 시설은 10년 후인 2005년에는 1887개까지 급증 했다.관광 수입도 2005년까지 10년간 17배로 증가하여 1억 달러에 달했다.한편,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환경 파괴도 현저하게 되었고, 하수에 의한 지하수 및 해수 오염, 쓰레기 처리장 부족, 매립 및 호안 공사 등으로 인한 산호초 등의 자연이 파괴되었다. 섬 주변에서는 10년 아클란 주 정부가 사업 주체가 되어 카티클란 마을 해안 지역의 매립 사업(사업비 10억 페소)이 시작되었지만 올해 6월까지 대법원이 일시 금지했다. 관광객이 이용하는 항구의 정비와 호안 공사가 목적 이었지만, 해안 산호초의 사멸로 해양 생물연구 그룹이 반대 성명을 냈다. 외에 관광부와 일부 관광 관련업체도 사업 계획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