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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필 스토리 7 (여친의 가족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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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울라라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3,479회 작성일 14-06-19 15:35

본문

A양은 결국 여친이 되었습니다. 사랑스럽지만 거리는 두려고 했는데.

결국 타이틀이 만들어 지네요 ㅎㅎㅎ....

 

아침에 아자아자

아침 먹고 아자아자

점심 먹고 아자아자

 

어느 순간 제가 먼저 두려워집니다. 결국 두번째 ㅈㅇㄷㄴ를 먹어야만 하네요

 

그리고 저녁이 되어 여친의 동네로 갑니다. 여친님은 필리핀식 인사를 알려 주고

손을 잡고 이마에 대는 문화를 설명해 주네요.

 

그리고 약속 시간 저녁 5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오지 않습니다.

왜 안오냐고 물으니, 필리피노 타임이라고 하네요. 무슨 코리안 타임도 아니고..

 

결국 6시가 되어 패밀리 모입니다. 전 6-8명 생각했는데 19명이 왔습니다. ㄷㄷㄷㄷ

친척들까지 데리고 왔네요. 동네 잔치도 아니고 20명의 필리피노와 한명의 한국인...

 

그래도 분위기 좋습니다. 다들 따뜻하고, 상냥하고, 음식값 비쌀까봐 싼거 먹으려고들 하고..

농담도 하고, 사진도 찍고, 식사 하면서 정이 싹트네요..

그리고 여친의 3살된 우리나이로 5살이네요 딸이랑 신나게 놀고 사진도 찍고,

 

씨푸드로 코스 요리 주문합니다. A B C 세가지를요. 다들 엄청 놀라네요. 가격에 놀라고 음식에 놀라고

하긴 꽤 비싼 식당이었습니다.

다들 이렇게 많은 음식은 첨 본다면서 말하는 모습이 순진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하네요

옆에서 여친은 연신 감동 받고만 있고요.

자기가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냐면서 결국 눈물 흘리네요 정말 배터지게 먹고, 남은 음식은 다들 싸갑니다.

저 포함 21명이 고급 식당에서 미친듯이 먹어도 10000페소 정도네요. 참 좋은 나라입니다.

 

다들 행복한 시간 보냅니다. 여친의 엄마는 제가 치킨 아도보 좋아한다니깐 만들어 주겠다고 하고

여친의 딸은 제 품에서 신나게 놀고 잠들고..

간만에 누려 보는 따뜻한 정과 사랑입니다.

홀로 방 3개짜리 아파트에 쓸쓸하게 혼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그리고 가족들은 전부 돌아 가고 전 여친과 함께 호텔로 돌아 옵니다.

당장 내일이 귀국 하는 날이라 여친은 무조건 같이 있을 거라네요

니 딸을 위해서 집으로 가라고 그렇게 말해도, 죽어도 같이 있겠답니다.

결국 저희 둘은 돌아와서 또 다시 아자아자아자아자 잠이 듭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0-02 17:01:23 기타 스토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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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울라라야님의 댓글의 댓글

울라라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비뇨기과 다녀 왔는데 제 분신의 피부가 살짝 까져 있다네요. 너무 무리한것 같다고요
의사님이 일주일정도는 참으라고 합니다. 다행히 아무런 병은 없어서 안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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