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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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옥에서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0건 조회 2,665회 작성일 14-12-23 10:24본문
내가 예약한 숙소다.(낚시 ㅈㅅ합니다.)
켜진 미터기를 보았다.
1020페소를 향해 달려간다. 순간 생각한다. ‘저 기사 xx가 나를 개호구로 보고 나에게서 일당도 넘는 금액을 가져가는구나, 나는 한국에서도 이 금액을 택시비로 날린 적이 없거늘......’
울며 겨자먹기로 1020페소를 냈다.
숙소에 도착하니 2시이다. 너무 힘든 하루다.
싼 가격에 예약했지만 방은 넓고 마음에 든다.
(정말 돈 절약이 1순위인 분들은 호텔게시판에서 참고하도록)
금고에 귀중품을 넣으려고 금고를 열고 이것저것 누른다.
갑자기 경보가 울린다.
당황한다. 알람소리가 너무 크다.....지금은 새벽 1시란 말이다.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해결한다.
여친에게 문자를 보내본다.
잠을 자느라 답장이 없다.
편의점이라도 구경해보자는 마음으로 밖으로 나간다.
아무것도 없다. 필리핀 무리들이 새벽에 쏘다니며 나에게 따갈따갈 거린다.
나는 쫄았다. 재빠른 걸음으로 그들을 피한다.
길거리에는 웃통을 벗은 사람들도 있고,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거지도 있었다.
참 무서운 나라다. 우리나라에서 길거리에서 웃통을 벗고 다니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나라는 흔하디 흔한 광경이다.
처음이라 두려움이 있었을 뿐이다.
두려움을 안고, 다시는 밖에 나가면 안되겠다고 생각하며 숙소로 들어간다.
잠이 든다. 참 힘든 하루였다.
둘째날이다. 토요일이다.
여친이 오고 있다.
여친이 호텔 로비에 도착했다고 연락한다.
마중 나간다.
호텔로 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SM MOA를 간다.
(대중교통을 타고 SM MOA를 가는 방법은 자유게시판에 설명해 놓았다.)
그냥 MOA라고 하면 되는데 얘들은 꼭 SM을 붙인다.
SM의 세뇌인가 보다.
SM에서 여러 가지 식품을 구입한다. 과일이 싸서 과일을 많이 산다.
이때까지는 SM MOA의 과일값이 싼 줄만 알았다.
망고, 파파야, 멜론, 노란수박, 용과 등을 사온다.
숙소에 돌아와서 과일을 먹고 잠이 든다.
필리핀에서 거의 저녁은 과일로 때운 것 같다.
변비란 남의 일만 같다.
셋째날, 일요일,
스타크루즈 쪽으로 숙소를 옮겼다.
여자친구가 그린망고를 사왔다.
처음 먹어보는데, 식감은 초록사과와 같았고, 맛은 신 맛이었다.
익기 전의 망고인 것 같다. 먹다보면 망고보다 이게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크루즈 쪽이 마닐라의 옛 시가지란다.
주변에 대학들도 많고, LRT 라인도 지난다.
주변 건물을 보는데, 그 옛날이 언제 적 옛날인지 모르겠다.
여자친구와 tutuban mall을 갔다.
큰 mall 3개가 붙어있다.
tutuban mall, 999mall, 168mall 로 기억을 한다.
우리나라의 옛날 동대문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티셔츠 1장은 100페소에 건진다.
national bookstore라는 문구점도 갔다. 처음엔 무슨 국립기관인 줄 알았다.
피자헛에서 식사를 했는데 피자, 각자 메뉴 1개씩, 음료까지 해서 1000페소가 나왔다.
너무 비싸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나와 숙소로 돌아와 역시나 저녁은 망고로 배를 채우고 잤다.
본격적인 여행기는 다음화부터^^
댓글목록
마룽가이님의 댓글
마룽가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말라테 까지 1,020페소면 정말 많이 나왔네요...
지옥에서천국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지옥에서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ㅠ일반 택시 타고 가면 150페소 안짝인 것을........
팡이님의 댓글
팡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정천님의 댓글
정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말라떼까지 200페소-300페소라던데.. 기사양반 알면서 빙글빙글 돈듯 하군요 .
지옥에서천국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지옥에서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ㅋㅋㅋㅋ
다음날 제가 말라떼 엄청 돌아다녔는데ㅋㅋㅋㅋ
다 택시타고 지나가봤던 곳이었네요ㅋㅋㅋ구석구석ㅋㅋㅋㅋ
1층에서 안 타고 3층 출국장에서 잡아 타면 미터기 켜고 150페소면 갑니다ㅋㅋ
Johnny님의 댓글
Johnn…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필리핀은 은근히 돈이 많이 들지요^^
지옥에서천국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지옥에서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많이 들어요ㅠ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 것 만큼 드는 것 같아요ㅠ
랄프님의 댓글
랄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고싶다..ㅠㅠ
고망님의 댓글
고망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잉 돌아 올 때 공항 까지 (말라테 에서) 190 페소 정도 나옴.... 기사가 자꾸 트래픽 운운 해서 좀더 더 주고 내렸습니다.
지옥에서천국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지옥에서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는 140까지도 타봤어요 말라떼서 공항까지ㅋㅋㅋ
extremer님의 댓글
extr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택시비 수업료로 톧톧히 내셨네요
지옥에서천국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지옥에서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한국에서도 저 금액이면 안 타는데 말이죠ㅋㅋㅋ
billy6640님의 댓글
billy…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택시비는 거의다 당하시는듯 하네요
지옥에서천국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지옥에서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래도 외국이니까 제일 쉽게 뒤통수 칠 수 있는게 택시죠........
우리나라도 인천에서 서울까지 외국인이 타면 15만원 나온다는 소문이 있잖아요ㅋㅋㅋ
백가71님의 댓글
백가7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저도 SM MOA에서 과일사들고 말라테까지 택시타고온... ㅠ.ㅠ
한참 와서 생각해보니... 로빈슨에도 과일파는데... 왜그랬을까요?
지옥에서천국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지옥에서천…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MOA는 약간 상징적인? 거죠ㅋㅋㅋㅋㅋ
진짜로 로빈슨 가도 다 있는데ㅋㅋㅋㅋㅋ
애들은 굳이 MOA를 가더라구요ㅋㅋㅋ
SM 그룹이 진짜 필리핀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겠죠ㅋ
찬비님의 댓글
찬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택시비 1020페소..ㄷㄷ 제대로 당하셨네요..MOA도 한번은 가볼만한데 다신 안가게 되는거 같고..
영해구님의 댓글
영해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도를 가지고 택시 타면 바가지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전 필리핀을 잘 몰라서
차니파님의 댓글
차니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택시비 후덜덜... 쇼부 한번 쳐 보시지...
언제나님의 댓글
언제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ㅋㅋㅋㅋ 저도 national bookstore보고 뭔 국립기관인가 했어요 ㅋㅋㅋㅋㅋ